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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조금 일찍 보는 2022 소비트렌드

년말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김난도 교수님의 소비트렌드 전망

한번더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간단히 내 생각을 메모로 남겨본다.

 

22년의 트렌드 키워드는 'TIGER OR CAT'

 

1. 나노사회(T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공동체적 유대를 유지하지 못하고 극소단위로 파편화된 사회. 개인은 더 미세한 존재로 분해되며 서로 이름조차 모르는 고립된 섬이 되어 가는 현상

트렌드의 한정성이 강해지고, 직업도 파편화되는 Gig 노동화 되어가며, 산업 측면에서도 유통 및 생산구조의 개인화가 진행 중

→) 개인도 N개의 자아를 갖는 부캐의 시대, 세밀한 타겟마케팅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이런 취향 기반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기업들이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 지원 하는 이유)

 

2. 머니러쉬 (Incoming Money Rush)

N잡과 투자를 통해 수입을 다면화, 극대화하고자 하는 노력. 물질주의화의 현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상정'과 '자기실현'의 수단으로 수입창출에 나선다는 점에서 개인적 'Entrepreneurship'의 발현으로 해석가능

→) 바야흐로 진정한 평생학습의 시대가 열렸다. 이제는 취업과 승진이 아니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경력의 확장이나 시대의 변화에 맞춘 직업의 pivoting이 필요한 시대 (클래스 101과 같은 성인교육 시장이 성장하는 동력)

 

3. 득템력 (Gotcha Power)

경제적 지불능력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희소한 상품을 얻을 수 있는 소비자의 능력.

상품과잉시대, 돈만으로는 자신을 표현할 수 없는 현대판 구별짓기

→) 뛰어난 품질과 브랜드 만으로는 부족하다, 고객이 사고 싶어 안달나게 만드는 기획력이 필요

리셀 플랫폼까지 등장하였으니 한정판 상품의 시장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듯

 

4. 러스틱 라이프 (Escaping the concrete jungle-Rustic Life)

촌스러움이 힙해지고 있음. 날 것의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면서도 도시생활의 여유와 편안함을 부여하는 시골향 라이프스타일

→) 시골에 산다가 아니라 시골에서도 살 수 있는 경제적 능력과 여유가 Flex

    귀촌이 아니라 주말살기, 한달 살기, 1년 살기를 통해 시골의 자연과 여유로움만 추구하는 경향

    스테이폴리오의 숙박시설 가격대는 웬만한 5성급 호텔보다 비싸지만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어디'를 '방문'했다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했다가 여행인 시대

 

5. 헬시플레저 (Relevers in Health-Healthy Pleasure)

소비자들이 더 이상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 건강을 원하지만 일상 속 즐거움은 놓칠 수 없다는 MZ세대의 변화된 건강태도가 반영됨

→) '건강'도 힙한 시대. 명상을 즐기고 나만의 리추얼을 만들고 함께 운동하고 이것을 기록하고 공유한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하는 사람을 매력적으로 인식하는 젊은 이들의 인식이 담겨 있으며 시술보다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액션씬을 소화하는 이시영배우, 40대지만 20대와 변함없는 외모를 보여주는 전지현에게 열광한다.

기업들은 건강이라는 단어 뒤어 숨겨진 젊은이들의 욕망을 잘 캐치해야 할것

 

6. '엑스틴 (X-teen) is Back (Opening the X-Files on the "X-teen' Generation

X세대라 불리는 지금의 40대는 기성세대보다 풍요로운 10대를 보내고 개인주의적 성향을 보이며, 10대 자녀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

또한 경제/정치/문화/기술의 변곡점을 모두 겪었으며 인구 규모가 크고 지출이 많은 시장의 주류로 주목해야 함

→) 엄마와 딸이 BTS 공연을 같이 보고, 아빠와 아들이 게임을 같이 하는 시대. 기업들의 세심한 타겟팅 전략이 요구됨

 

7. 바른생활 루틴이 (Routinize Yourself)

52시간제, 재택근무 등으로 일상의 자유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스스로 바른 생활을 추구하며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신인류.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힐링을 도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미세행복을 추구하기 위함

→) 루틴, 리추얼의 유행은 자기계발의 다양화 현상으로 보여진다. 과거의 자기계발이 직업적 역량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휴식과 놀이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잘놀고 잘먹고 잘 쉬는 것 또한 충분한 경쟁력이자 비즈니스 자본이 되고 있다.

 

8. 실재감테크 (C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

가상공간을 창조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감각 자극을 제공하고 인간의 존재감과 인지능력을 강화시켜 생활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 기술

가상/원격과 현실의 경계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

→) 올해초 IT, 비즈니스 분야에서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메타버스'가 아니었을까. 인터넷 혁명보다 더 큰 임팩트를 가져올 수 있다는 메타버스에 합류하기 위해 기업들은 앞다투어 메타버스 신입생 환영회, 워크샵, 설명회 등을 열고 있다. 제페토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명품 브랜드나 콘서트를 여는 것 외에 직접적인 비즈니스 적용사례가 나온다면 정말 예상못한 파급력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9. 라이크커머스 (Actualizing consumer power - Like Commerce)

동료 소비자의 '좋아요'에서 출발하는 소비자주도 유통과정. 각종 SNS의 발달과 Micro influencer의 탄생은 이제 '상시' 쇼핑시대를 열었음

→ 1000명의 진성 구독자 또는 follower만 있어도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누구나 기업가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제조, 유통, 판매, 마케팅, 운영 모두 외주가 가능해 아이이어가 있고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면 사업을 할 수 있다.

 

10. 내러티브 자본 (Tell me your narrative)

단순간 이야기를 넘어서는 구조적 맥락과 전략적 플롯을 가진 하나의 세계관으로서의 내러티브가 강력한 자본의 역할을 수행. 비즈니스에서도 내러티브가 기업의 경제적 가치평가에 적극 반영됨

→ 어느새 '세계관'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되버렸다. 캐릭터 하나도 이제는 단순히 귀여운 외모와 이름만 갖고는 부족하다. 이름과 출신, 성격을 넘어 출생배경, 성장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성격과 취향이 담겨지고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관이 반영된 사회가 형성된다.

비단, 기업 뿐 아니라 개인도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내러티브가 중요해졌다.

과거 우리는 소위 직장이 나를 대변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 구글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에 다니면 나를 굳이 많은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어디에서 일하는 지 보다는 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전 배달의 민족 현 프릳츠 커피의 마케터이자 기록의 쓸모라는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한 이승희님과 퇴사는 여행, 독립은 여행이라는 책을 썼으며 여러 스타트업의 마케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마케터이자 'SIDE'라는 뉴스레터를 발간하는 정혜윤님이 개인의 내러티브를 잘 써내려간 MZ세대의 대표 사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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