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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노동이 선택사항이 되는 미래가 온다 ; 테슬라봇

"앞으로 육체노동은 선택사항이 될 것이다."

며칠전 있었던 테슬라 AI Day에서 엘런 머스크가 한 말이다.

누구나 상상만 했던 것, SF소설이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던 것을 자신감 있게 얘기하는 모습에 묘한 감정이 들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니...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인다는 말에 일각에서는 말이 많다.

테슬라는 과거에도 이와 같은 놀라운 발표를 해놓고 일정을 지키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테슬라 자동차에 이미 대부분의 기술이 구현되었다는 발언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아니냐 등의 의구심을 유발했다.

그렇지만 비록 그렇더라도 그처럼 대담하게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을까?

가벼운 말버릇을 뒤로 한다면 그는 매혹적인 비저너리라고 생각한다.

10여 년전 그의 인터뷰 영상을 TED에서 처음 보고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이었고, 이후에도 그 영상을 외울정도로 여러번 봤다.

전기/자율주행 자동차(Tesla) - 태양에너지(Solar City) - 재활용 우주선(SpaceX)에 이르는 각 사업에 대한 스토리텔링은 너무나 그럴듯했고 상상만 하던 미래를 가져다 줄 것 같았다. 믿고 싶게끔 만들었다.

테슬라 자율주행차의 오류로 인한 사고, reusable rocket의 추진체 회수 실패 등 여러 사건이 많았지만 여러번의 실패 끝에 하나둘씩 실현되고 있다.

테슬라 자동차는 우리나라 도로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불가능할꺼라 여겨졌던 reusable rocket도 성공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 로켓이 발사된 후에 1단 추진체가 무사히 다시 귀환하는 모습은 다시 봐도 놀랍다. 

 

이번 휴머노이드 로봇은 자동차나 우주선, 하이퍼루프 같은 교통수단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로봇은 이미 산업계에선 많이 이용되고 있으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를 계기로 비대면 니즈가 커지면서 일부 식당에서는 배송로봇을 이용하고 있다. 광고를 보면 호텔에서 어메니티를 객실로 가져다주는하는 로봇이 나오기도 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사용 확장성은 어마어마하다.

로봇하나면 모든 집안일과 심부름을 해결하고 굳이 배달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그야말로 내가 귀찮거나 힘든일, 어려운일을 대신할 수 있다. 

그래서 육체노동은 선택사항이 될꺼라는 그의 선언이 우리의 삶, 직업을 180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에서는 가뜩이나 취약계층인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일자리가 로봇에게 뺏길것을 우려할 수 있지만 로봇을 통해 생산성이 높아진다면 이는 세금을 통한 기본소득 제공을 통해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골치아픈 고민을 제껴둔다면 개인적으론 최근의 어떠한 상품, 기술의 발견보다 기대가 된다.

 

만약 약속한대로 내년에 시제품을 내놓치 못하더라도 이는 시간의 문제지 머지않아 1인 1로봇 시대가 올 거라는 믿음은 변함없다.

그럴땐 TV에서 이런 광고가 나오지 않을까.

"여보, 아버님 댁에 로봇하나 놔드려야겠어요..."

 

p.s. 디즈니에서는 감정을 교류하는 로봇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 어린이집에서 엘사공주 로봇이 아이들과 놀아주모습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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