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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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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세대 이해하기 이제는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이 나이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을 대부분 알지만, 한쪽에서는 여전히 세대 프레임으로 말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MZ, Z, 알파, 이제는 잘파까지 등장. 개인적으로는 MZ보다는 잘파가 그나마 동질성이 큰 것 같다. 롱블랙 노트에 잘파세대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참고로 정리했다. 잘파 : 90년대 중후반 이후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를 일컬음.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대표적인 특성 - 시추에이션십 : 가벼움을 즐김 - 소셜 임팩트 = 쿨함으로 인식 - 안티 알고리즘 : 알고리즘을 거부 - 의식적 게으름 : 불안한 현실에 저항 [시추에이션십] 시추에이션십(situationship) : 친구와 연인, 그 사이의 애매한 관계를 부르는 말 이 말을 ..
트렌드 코리아 2024 : DRAGON EYES 어느덧 트렌드코리아의 계절. 올해도 이제 끝나가는구나, 아니 새해가 다가오는구나!!! 올해의 키워드 Dragon Eyes 트렌드 코리아는 매년 그해의 동물로 워딩을 만들었는데 용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청룡을 좋아해서 블루 드래곤으로 워딩을 만들려고 고민하다가, Chat GPT로 인한 AI의 시기에 인간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면서, 결국 AI로 어떤 일을 하던 최종 판단과 결정은 인간이 하게 될 것이고 그게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라서 Dragon eyes라는 타이틀을 만들었다는 뒷얘기. 1. Don't waste a single second : Time-Efficiency Society - 시간 사용의 행태 : 배속 / 중첩 / 시간 사용 실패 비선호 / 쪼개서 사용하는 경향 : 영상 1...
K-POP의 다음은 K-콘텐츠 작년 이맘때쯤 TV와 인터넷 등 각종 매체에는 오징어게임에 대한 얘기로 떠들썩했다. 파격적인 스토리와 비주얼, 귀에 꽂히는 음악, 순수한 어린시절의 놀이와 자본주의의 그림자에 그대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 잔인함 떄문에 몇몇 장면에서는 얼굴을 찡그릴 수 밖에 없었지만 일단 보기시작하면 스토리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재밌기도 했고,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OTT를 통해 방영되긴 했지만 매일 들려오는 해외에서의 반응이 신기했다. 그렇게 작년 가을에서 겨울까지는 온통 오징어게임 얘기였던 것 같다. 그러다 계속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콘텐츠 소식에 잊고 있었는데, 오늘 미국에서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 황동혁감독과 이정재배우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다시 유튜브에는 관련 뉴스 클립들로 가득하다. ..
스타트업에게 닥친 혹한기 아무리 변화가 빠른 시대라지만, 스타트업계의 온도차가 작년과 올해, 이렇게 차이가 날 줄 알았을까? 넘쳐나는 유동성 자금이 스타트업으로 몰려들었고,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이들은 높은 몸값을 주며 인력을 빨아들였고, 이는 빅테크를 비롯한 대기업의 임금에까지 영향을 주었다. 이렇게 비즈니스의 판도가 스타트업 중심으로 바뀌나 싶었는데, 올해 초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시작한 금리인상이 지속해서 투자를 받아 유지해오던 스타트업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 주식시장이 안좋으니, IPO를 준비하던 기업들은 중단하거나 공모가를 재조정하고, 그보다 사정이 안 좋은 기업들은 바로 인력감축을 통한 비용 줄이기에 들어갔다. 특히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손익보다는 매출을 키우던 기업들에게 직격탄을 안겼다. 더 이상 ..
호텔, 로컬과의 상생을 추구하다 ; 핸드픽트, 굿올데이즈 2년전, 폴인을 통해 알게된 핸드픽트 호텔 강남이나 이태원처럼 핫한 동네도 아니고 그렇다고 명동, 종로처럼 관광객이 많은 동네도 아닌 상도동에 위치한 호텔. 궁금함에 관련 아티클을 읽고 로컬과 상생을 추구하는 컨셉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포틀랜드의 에이스호텔이 해당 지역을 활성화시켰던 것처럼 오래된 상도동에 젊은사람들을 유입시켜 활기를 띄게 만드는 것. 더불어 상대적으로 좋은 공간이 부족했던 로컬주민들에게 멋진 공간을 제공해주는 것. 괜찮은 공간, 가게 하나가 동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기 때문에 당장 가서 확인해보고 싶어 스케줄이 비는 주말에 예약했다. 강남에서 얼마 떨어지진 않았지만 상도동에 진입하자 마치 지방 소도시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래된 건물들 사이에 깔끔하고 반듯한 모습..
커뮤니티 서비스의 부상 커뮤니티는 마케팅에서 관심있는 주제였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나이키 런클럽. 달리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왠지 이 커뮤니티에 소속되면 뭔가 힙하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앱을 통해 내가 달린 거리를 SNS에 올리는게 한때 인기였을 정도니깐. 그런 커뮤니티 서비스가 느슨한 관계를 선호하는 MZ세대와 코로나라는 시대적 배경을 만나 본격적으로 마케팅 뿐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로도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1. 커뮤니티 서비스는 MZ세대가 떠오르면서 함께 본격화 학연, 지연 등 나의 취향이나 니즈와는 관계없는 형식적인 모임에 지치고 관계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관심사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선호하면서, 이들의 니즈를 대응해주는 커뮤니티 서비스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로 독서모..
취향의 파편화에 따른 편집샵의 활성화 지난 주말 성수동에 다녀왔다. 그동안 약속 때문에 성수에 간적은 종종 있지만 주로 밥먹고 차마시는게 전부고 주변을 둘러볼 기회는 없었는데, 뉴스레터나 아티클을 보면 웬만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나 브랜드 스토어가 성수동에 위치하고 있어 한번쯤 작정하고 둘러보고 싶었는데, 지난 주말을 기회로 삼았다. 이틀동안 친구와 리스트업 해놓은 장소들을 도장깨기 하듯이 하나하나 방문했다. 그러면서 느낀 점, 보통 랜드마크 같은 건물이나 공간이 있으면 항상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곤 했는데, 유독 성수동에는 편집샵이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곳이 복합문화공간인 LCDC. 2층은 동일명의 편집샵이고 4층은 아예 small brand들의 작은 개별 매장들이 모여있었다. 편집샵의 개념을 가장 대중적으로 알린게 10 corso como..
초록이 좋아 ; 마초의 사춘기 지난겨울 동네 꽃집을 찾아 상담 후 약 한달 후 2개의 반려식물을 입양했다. 스텔라 (a.k.a 몬스테라)와 샤이니 (a.k.a 문샤인). 친희 가수 이름으로 이름도 지어주고, 사장님이 얘기해준대로 한달에 한번 달력에 표시해가며 물을 주었다. 안타깝게도 스텔라의 커다란 잎사귀 하나는 한달을 넘기지 못하고 말라버렸고, 신기하게도 세달쯤 후에 돌돌 말렸던 새잎이 일주일동안 조금씩 펴지더니 연초록의 자그마한 새잎이 자랐다. 처음 입양했을 때처럼 애지중지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 나올 떄, 퇴근하고 들어올때 가장 먼저 눈길이 간다. 그리고 요즘, 그야말로 환상적인 날씨에 무엇보다 내 눈을 끄는 것은 길거리의 초록초록한 나무들이다. 초록에 얼마나 다양한 종류가 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싱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