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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더 잘하고픈 직장인을 위한 콘텐츠 서비스 : Publy, Fol:in

요즘은 말그대로 콘텐츠의 홍수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온라인까지 포함하면 신문의 개수도 셀수 없고 잡지, 저널 등등 게다가 넘쳐나는 동영상까지 포함하면 우리에게 봐달라고 손짓하는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머리 아플지경이다.

그렇지만 옷장에 옷이 넘쳐나도 입을 옷이 마땅치 않듯이, 콘텐츠가 많아도 썩 맘에 드는 콘텐츠를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업무에 참고할만한 비즈니스 콘텐츠는 더욱 그렇다.

구글링하다 운이 좋으면 관련 주제의 브런치나 블로그 글 중 괜찮은 것 한두개를 찾는 정도?

그런데 최근에 자주 보게되는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가 있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퍼블리(Publy)와 폴인(Fol:in)

 

퍼블리는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플랫폼'을 표방하는 콘텐츠 퍼블리싱 스타트업으로 2015년에 설립되었다.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프로젝트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한다. 퇴사준비생의 도쿄, 모노클, (2016 칸영화제) 등의 히트작이 있으며 월 21,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작성하는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적지않은 구독료지만 유료회원을 모집하는데 성공한 이유는 동세대 저자의 지식과 경험을 생생하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콘텐츠의 주요 주제는 정치사회국제, 경제경영, 문화, 다양성, 교육 분야인데 이중  경제경영 분야가 50%이상을 차지한다.

서적을 요약한 형태의 콘텐츠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콘텐츠에는 별로 흥미가 가지 않는다. 아무래도 해당분야 전문가가 직접 경험한 내용에 정리한 사람의 개인적인 해석이 들어가면서 저자의 원래 의도가 왜곡될 수 있기 떄문이다.

퍼블리 앱 첫화면 : 내가 이전에 읽던 콘텐츠를 보여줌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퍼블리와 달리 ‘나의 내일을 위한 지식플랫폼이라는 멋진 카피의 폴인은 중앙일보라는 대표 레거시 미디어가 뒤를 받치고 있다.

링커(Linker)라고 하는 각 분야 전문가가 작성한 콘텐츠, 스터디 (코로나 이후로 온라인도 개설), 세미나 3개의 큰 축으로 운영된다.

퍼블리와 마찬가지로 유료 멤버십으로 운영되며 12,800원을 내면 각 분야에서 엄선한 링커들이 작성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스터디는 특정 주제에 대해 3개월간 진행되는 커뮤니티 강의 모임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 최근에는 온라인도 개설되었다. 세미나는 컨퍼런스 , 북콘서트와 같은 단발성 오프라인 행사이다.

이외에도 링커 클럽이라고 링커가 직접 여는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있는데 멤버들은 스터디, 세미나, 링커클럽 참여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퍼블리의 콘텐츠는 무료로 볼 수 없는데, 폴인은 일부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하기도 하고, 중앙일보를 통해서도 일부 볼 수 있다. 또 뉴스레터를 신청하면 몇몇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는데 '무료콘텐츠만 받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오히려 이런 무료 콘텐츠가 고객을 유치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현재 퍼블리를 구독하고 있어 폴인은 내년에나 신청할까 싶었는데, 인터넷 중앙일보에 올라온 폴인의 콘텐츠를 읽고나니 다른 글들도 보고 싶어서 결재를 할까말까 망설여진다.

폴인 모바일 사이트 첫화면

둘다 특정 분야에 대한 실무적인 지식과 경험에 관한 콘텐츠를 적시에 제공하기 떄문에 학습하는 직장인들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퍼블리는 보다 콘텐트 중심이고, 폴인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터디, 세미나로 확장한 커뮤니티에 중점을 두는 것 같다. 이 점은 독서 커뮤니티인 트레바리와 유사하게 느껴진다.

 

유료 콘텐츠 비즈니스의 고객은 상당히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어느정도 관련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고객이기 때문이다. 콘텐츠가 인기를 끌려면 독자보다 뒤쳐지면 안되고 또한 너무 앞서가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콘텐츠의 전문성과 새로움간에도 적절한 균형 유지가 필요할 것 같다.

 

내가 일하는 분야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은데, 마땅한 멘토가 없고 DBR이나 HBR과 같은 저널은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껴진다면 이 두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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