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명의 기운, 봄은 온다. 스텔라 (a.k.a 몬스테라, 나의 반려식물) 작년 12월 입양해서 양지바른 창가에 놓아둔 뒤 한달에 한번 물을 준것 외에는 특별히 해준게 없다. 입양하면서 설레는 마음에 이름을 붙여주고 며칠동안은 아침에 인사하는 유난을 떨었지만 곧 잊고 말았다. 그런에 오늘 아침 불쑥 올라온 새 줄기를 보았다. 지난 월요일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춘분이고, 오늘 스텔라에서 뾰족 솟아나온 줄기를 보았을 때는 동이 터오로는 새벽. 새 생명과 너무 잘 어울리는 타이밍이다.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조금 설렌다. 후기) 줄기인줄 알았는데 뾰족 솟아난게 매일 조금씩 펴지더니 10일쯤 후에 마침내 새 잎이 되었다. 여리여리한 연두색 잎. 너무 너무 신기하다. 사회적 거리두기_일상의 소중함 오늘도 햇살이 참 좋다. 이번 주는 얄미우리만큼 내내 날씨가 좋았다. 코로나 19로 인해 평일에는 집-회사만 반복하고 주말에는 마트에 간것을 제외하면 거의 집에만 있은지 한달이 넘었다.. 담주는 좀 괜찮아지겠지..그러면서 한주 한주 버텼는데 이제는 좀 지친다. 홈트도 해보고, 사람없는 동네를 잠깐 산책하기도 했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친구들을 못본지 오래되니 기분이 다운된다. 그렇게 기대하던 콘서트도 취소되고,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되도 극장에 갈 수가 없다. 조심하면 되겠지 싶다가도, 혹시라도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게 되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에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 출퇴근 할때 길가에 핀 벚꽃을 보며 이번주가 지나면 지겠다 싶어 이번 주말엔 단단히 무장하고 양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