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주의소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리오 영감 ; 200년전 파리와 지금 서울의 묘한 유사성 제목에 들어간 '영감'이라는 단어가 고전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내가 평소에 안읽을 만한 책을 읽게되는 점이 독서모임의 장점이자...가끔은 단점인것 같다. 지난달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완전히 예상을 빗나간 스토리였는데, 이번달 고리오 영감은 무슨 내용인지 예상조차 되지 않았다. 막연히 러시아 소설이겠거니 했는데, 프랑스 1819~1820년을 배경을 한 부성애 충만한 노인과 그와 같은 하숙집에 사는 시골에서 파리로 공부하러온 대학생이 사회를 알아가는 과정이랄까. 소설 초반 묘사가 너무 구체적인데다 등장 인물도 많고 이름도 어려워 책장을 넘기기 힘들었는데, 중반부 이후 스토리가 구체화되면서 속도가 붙었다. 외젠 라스티냐크라는 시골에서 파리로 공부하러 온 청년이 당시 파리의 사교계를 접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