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발전소 북클럽

(2)
행복의 나락_스콧 핏츠제럴드 단편소설 스콧 핏츠제럴드. 우리에겐 위대한 갯츠비의 작가로 알려져있다. '위대한 갯츠비'는 나에게 숙제같은 책이었다. 내가 좋아했던 무라카미 하루키가 극찬하고 직접 번역까지 한 소설이라는 얘기를 듣고 대학시절 처음 위대한 갯츠비를 접했었다. 그때는 솔직히 이책이 왜 좋은건지 모르겠어서 좌절감을 맛보았다. (내가 명작을 소화못하는구나 싶어서) 그렇게 잊고 있다가 직장 동료랑 대화를 하는 중에 그 책 얘기가 나왔다. 유명한 책인데 솔직히 난 왜 좋은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더니 그녀도 나와 똑같다고 했다. 그녀는 번역이 문제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며 새 번역본으로 다시 읽어보자고 해서 새롭게 번역된 책을 찾아 다시 읽었고 다행히도 책속의 인물들에게 이전보다는 공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이렇게 회자될 명작인가...
기다리는 설레임, 책발전소 북클럽 3년정도 트레바리 북클럽 활동을 했었다. 그러다가 작년 코로나 사태 이후 아무래도 오프라인 모임이 조심스러워서 1년 정도 쉬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책발전소 북클럽 오픈 소식을 알게 되었다. 당인리 - 광교 - 위례에 있는 책발전소라는 서점은 전MBC 아나운서였던 김소영대표가 운영하는 서점이다. 서점이라기 보다는 책과 커피가 있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1호점인 홍대인근 당인리점에는 못가봤지만 광교, 위례점에 방문해본 경험으로는 대형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위치한 책발전소는 아파트숲 사이에서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 같았다. 수익을 생각한다면 절대 그렇게 하지 못했을 법한 널찍한 공간에 책도, 소소한 독서관련 물품도 빽빽하지 않고 느슨하게 전시가 되어 있었다. 우리동네에도 이런 곳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