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악의 평범성 : 침묵하는자 모두 유죄? TVN의 ‘책읽어 드립니다’란 TV프로그램에서 한나 아렌트가 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 대해 다룬 에피소드를 본적이 있다. 나치시절, 나치의 유태인 학살에 주도적으로 나섰던 유태인 아돌프 아이히만이 체포된 후 예루살렘에서 받은 재판에 관한 이야기였다. 권력사회에서 명령을 받고 악을 집행하는 사람은 본인 행동의 선악에 대한 가치판단 없이 단지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악을 저지르는 사람의 대부분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처럼 본래부터 악랄하고 잔인한 성품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 따라서 악이란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악을 의도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저지르는데 악의 본질이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때는 그래 그렇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아마 '내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