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리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1년, 연말정산 - 올 한해 나는 어떤 삶을 살았나 여느해처럼 12월은 정신없이 흘러간다. 몇년 전만해도 그 해에 읽은 책, 영화, 공연, 전시에 대한 정리와 연초 일기장에 적어놓은 계획 중 지킨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살펴보는 등 나름 한해를 마감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최근 2~3년은 그러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극장이나 공연장, 전시장에 거의 가지 못했고 그렇다고 책을 열심히 읽지도 않았다. 업무에 필요한 부분만 조금씩 읽었던 정도. 그러다 보니 12월31일과 1월1일이 그저 어제와 오늘처럼 아무 의미없이 지나가버렸다. 물론 해가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하지만 회사에서 팀원들에게 프로젝트 회고를 그렇게 강조하면서 정작 내 삶에 대한 review가 없다는 것이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그런 시간이 왜 필요한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