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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것이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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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읽은 사피엔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얘기할 때, 왠지 손이 가지 않앗다. 굉장히 기다리던 영화를 어쩌다가 개봉즈음에 보지 못했는데 주위 사람들 대부분이 그 얘기를 하면 괜히 관심이 식어버리는... 그럼에도 언젠가는 읽게 되리라 생각했던게 10년이 지나버렸고 숙제처럼 남아있었는데, 이번 시즌 트레바리 모임의 마지막 책으로 선정되어 읽게되었다. 두껍다, 어렵다는 말들이 있었지만 '총,균,쇠'와 '지구의 정복자',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와 같은 비슷한 빅히스토리류의 책을 읽은 탓에 그리 힘들지 않게 책장이 넘어갔다. 보통 이런책을 읽을때는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기 급급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긴 했지만 다 읽고 난 후 한번 더 복기하면서 '오 놀랍다, 이런 관점으로 바라보다니' → '어? 조금 이상한데, 혹은 너..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읽고 브라이언 해어와 바네사 우즈가 집필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오랜만에 연락된 과거 와인 모임 멤버가 독서모임 초대를 했다. 한때 업무로, 출장으로 와인마실 일이 많아서 제대로 공부해보고자 3년 정도 열심히 다니다가, 워낙 알코올에 취약한데 점점 체력까지 딸리면서 부담을 느껴 참석을 못하게 된게 벌써 10년이 넘었다. 오랜만의 연락이 반갑기도 했고, 독서모임은 평소에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수락했다. 그렇게 읽게된 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사실, 어떤 책인지는 몰랐지만 제목이 끌렸다. 올해 초 한동안 나의 고민이 '다정함' 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직접 일하는게 아니라 사람들을 이끌어 일을 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나의 직설적인 화법과 급한 성격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