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친 마음을 일으키는 건 결국 나의 몸 - 걷기 예찬 19년 여름즈음, 회사내 복잡한 이슈로 인해 내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고 느껴져 힘들 때 아침 명상과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차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고 10분 정도 명상을 하고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나서 하루를 시작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회사에 출근하듯 기계적으로 반복했고, 덕분에 그럭저럭 자존감을 회복하며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작년 하반기 몸이 급격히 안좋아지고 올해들어 역할이 커지면서 쉬지않고 몇달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기상시간은 늦어지고 그로 인해 아침 루틴에서 명상은 사라지고 스트레칭을 못하는 날도 늘어났다. 업무 중에도 퇴근 후에도 피곤함이 온몸을 짓누르고 있는 듯했다. 내맘대로 안되는 체력도 속상했지만 마음이 더 힘들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퇴.. 행복의 나락_스콧 핏츠제럴드 단편소설 스콧 핏츠제럴드. 우리에겐 위대한 갯츠비의 작가로 알려져있다. '위대한 갯츠비'는 나에게 숙제같은 책이었다. 내가 좋아했던 무라카미 하루키가 극찬하고 직접 번역까지 한 소설이라는 얘기를 듣고 대학시절 처음 위대한 갯츠비를 접했었다. 그때는 솔직히 이책이 왜 좋은건지 모르겠어서 좌절감을 맛보았다. (내가 명작을 소화못하는구나 싶어서) 그렇게 잊고 있다가 직장 동료랑 대화를 하는 중에 그 책 얘기가 나왔다. 유명한 책인데 솔직히 난 왜 좋은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더니 그녀도 나와 똑같다고 했다. 그녀는 번역이 문제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며 새 번역본으로 다시 읽어보자고 해서 새롭게 번역된 책을 찾아 다시 읽었고 다행히도 책속의 인물들에게 이전보다는 공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이렇게 회자될 명작인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