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의 감각 ; 알면서도 자꾸 놓치는 것들을 리마인드 해주다 금요일 아침 최근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최성운의 사고실험'에 나온 조수용 대표의 인터뷰를 봤다.네이버와 카카오를 거친 디자이너 출신 경영자, 매거진B 창시자와 같은 화려한 스펙의 사람...거기에 박지윤과의 두번째 결혼으로 막연한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그런데 그의 담백한 인터뷰와 디자인, 브랜드, 일에 대한 철학에 공감이 가서 바로 책을 주문했다.오늘 오후 일정이 취소되어 아침 수영을 다녀온 후 소소한 집안일들을 끝내고 나니 11시. 어제 도착한 책을 펼쳤다. 천천히 읽고 싶어서 오랜만에 종이책을 구매했는데...역시 나는 종이책이 좋다.책장을 넘기는 느낌, 종이를 만지는 촉감,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 담긴 페이지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다시 눈에 담는 순간을 전자책은 줄 수 없다.일주일 동안 조금씩 읽.. 씁쓸한 맛집의 기억 먹는거에 크게 관심을 갖는 편은 아니다. 사실 음식을 챙겨먹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서 SF소설에서 나오는 것처럼 모든 영양소들이 압축되어 들어있는 알약이 빨리 개발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럼에도, 작정을 하고 먹을 때는 나름 까다롭다. 이때는 음식을 먹는 행위가 내 몸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아니라 황홀한 경험의 순간이다. 그렇기에 식당부터 메뉴선정에 이르기까지 매우 신중하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였을 때, 친구를 만나 일상의 고단함을 풀어놓을 때, 위로나 축하가 필요한 직장 동료를 만날 때 떄로는 내몸을 좀 아껴줘야겠다고 생각이 들떄, 이럴 때 괜찮은 음식은 필수요소이다. 코로나로 인해 모임의 기회가 줄고 반면 몸도 마음도 피곤한 상황에서 제대로 챙겨먹을 기회가 많이 줄었다. 맛있는.. ESG 경영? 기업의 사회적책임의 다른 이름 언제부턴가 언론에 꾸준히 노출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ESG경영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양자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을 의미한다. 단순히 기업이 좋은 일을 해야한다는 당위가 아니라 ESG를 추구함으로써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한다는 실증론적 기준으로 2005년 처음 등장하였다. 한동안 크게 언급이 되지 않다가 기후협약, 탄소배출량 감소 등을 계기로 이슈가 되었다. 사실 ESG의 저 3단어의 약자인걸 알아도 여전히 그 개념은 모호하다. 그런데 단순하게 생각하면 ESG 경영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지속 성장하다는 것으로 사회적 책임의 영역을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해 주었다고 보면 무방하다.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