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도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1년전의 나에게 엽서가 왔다. 누군가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고 했다. 최근 며칠 회사일로 힘들었다. 나의 노력이 오해받는 것 같아 속상했고, 스스로에 대해 의심하게 되면서 업무에 추진력을 갖지 못하고 조심하게 되고..일종의 무력감을 느끼던 터였다. 그러던 어제 밤, 여전히 복잡한 마음으로 퇴근을 하고 의례적으로 우편함을 확인하는데 빼곡히 적힌 엽서가 있었다. '누가보낸거지?' 생각하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엽서를 읽는데, 작년 여름 부산 여행을 갔을 때 내가 보낸 엽서였다. '굿 올 데이즈'라는 호텔이었는데, 부산 구도심의 부활의 중심이 된 호텔로 그 여행은 오롯이 그 호텔이 궁금해서 갑자기 갔던 여행이었다. 룸에는 근처 노포 맛집들에 대한 소개자료와 가볼만한 스팟을 표시한 지도와 머무는 동안 기록할 수 있는 메모지와 더불어 1년 후에 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