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실수있는5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들도 다 그렇구나... 뼛속까지 내향형인 나는 이런 성향을 갖고 직장생활을 20년 넘게 해왔다는것에 대해 놀랍기도 하고 가끔은 기특하게 생각한다. 사실 대부분의 시간은 그런 성향을 가진 스스로를 미워하고 자책했다. 나의 성향이 엄마에게서 온건지 아빠에게서 온건지 따져가면서 원망할 대상을 찾기도 했고 (슬프게도 두분다 외향적인 성향이 아니다) 초등학교 처음 입학하던 때의 고역을 아직도 기억한다. 운동장 한가득히 모인 낯선 아이들, 처음보는 선생님. 그 시절 기억나는 장면 중 하나는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학교를 안가겠다고 골목 어귀에서 머뭇거리를 나를 어르고 달래다가 급기야 등을 떠밀던 엄마의 모습, 학교에서 내내 화장실을 안가고 참다가 결국 모든 수업이 끝나고 돌아와 집 대문앞에서 오줌을 싸고 대성통곡하는 모습..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