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미나리 MINARI', 한편의 시가 되다 연초부터 해외에서 영화 미나리에 대한 해외영화제 수상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각종 뉴스와 기사에도 한껏 이슈가 되었던터라 개봉하면 꼭 보겠노라 다짐했었다. 코로나가 이후 한번도 영화관에 간적이 없어서 걱정은 되었으나 요즘은 띄어앉기도 잘 지켜지고 있고 방역도 철저히 한다고 하여 조심스럽게 사람이 없을법한 저녁시간대를 골랐다. 일부러 좌석이 널찍한 영화관에 시작시간에 딱 맞춰서 갔는데, 자리는 좌석의 30% 정도만 차있고 스크린도 불이 꺼져서 무슨일인가 했더니 광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보통 상영시간에 딱 맞춰 가면 10분 정도 광고를 보고 영화가 시작하는데, 극장에 사람이 없으니 광고도 거의 없어진 것이다. 영화관 경영이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과 그럼에도 유지해주는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속도가 빠른.. 겨울과 잘 어울리는 영화_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조제... 한지민 남주혁 주연의 '조제'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깊은 울림을 줬던 원작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라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원작 일본영화가 떠올랐다. 10여년전 한창 일본영화에 꽂혀있을 때 보았던 많은 일본 영화중 하나였고 오래전이라 대략적인 스토리와 몇몇개의 단편적인 장면들만 남아있지만 나에게 엔딩이 인상적인 영화 중 하나이자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로 기억되고 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두고 누가 더 아깝네, 누가 더 사랑하는가를 따지는 것은 어리석지만 사랑을 떠나 인간과 인간이 만나서 서로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런데 조제라는 영화의 남녀는 딱 그런 관계다. 마치 햇빛을 받지 못해 맘껏 피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