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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갯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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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루키와 친구가 될 수 있다! : 3번째 읽은 '위대한 갯츠비' 처음 '위대한 갯츠비'를 접한건 대학생 시절, 하루키에 낚여서였다.한창 하루키의 수필에 빠졌던 시절 서점을 둘러보다 발견한 책 표지에 젉힌  ''위대한 갯츠비'를 3번 읽은 사람이면 나와 친구가 될 수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를 보고 덥석 구매해서 읽게 된 책.그러나 책을 읽는 내내 왜 이 책이 극찬을 받는걸까 의문이 들었었다.한동안 위대한 갯츠비는 내가 좋은 문학작품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는..약간의 좌절감을 맛보게한 책으로 기억되었다.그러다 한 10년 후쯤,  책장을 정리하다가 위대한 갯츠비를 발견하고 다시 읽게 되었다. 시간이 흐른 탓인지, 처음 접했을 때와 기대가 달랐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마치 처음 읽는 것처럼 첫장부터 빠져들었고, 개츠비에 이입되어 좌절하고 분노하..
덕업일치의 세계_책Bar 일전에 tvN의 '유퀴즈온덕블럭'이라는 TV프로그램에 대해 쓴 적이 있다. 일반인이 출연하다보니 상대방을 면박주지 않으면서도 시청자와 출연자 모두 즐겁게 웃을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를 통해서 내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분야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신선한 경험이고, 또 유튜브나 다른 경로를 통해 알던 사람을 TV에서 보는 것이 반가울 때도 있다. 그러다보니 점점 빠져서 수요일만 저녁만 되면 TV를 켜는데, 지난주는 책Bar의 사장이자 '소설마시는 시간'이라는 에세이를 쓴 정인성 작가가 출연했다. 트레바리를 통해 책Bar라는 술을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한번쯤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연희동이 멀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술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직접 가볼 기회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