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발전소북클럽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트레바리 코로나로 인해 2년정도 쉬었던 트레바리 북클럽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오미크론이 이렇게 확산될지 모른 상태에서 결정했고 평소같았으면 취소했을텐데 이번에는 조금 고민하다가 해보기로 했다. 방역패스 다 확인하고 마스크 쓰고 진행하면 오히려 음식점이나 카페보다 안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작년 3월에 3년정도 해오던 트레바리 모임을 중간에 접었다. 코로나로 인해 아지트의 창문을 다 열어놓고 마스크를 쓰고 진행하는데 영답답했다. 그리고 회사에서 계속 모임을 자제할 것을 독려하여 혹시라도 그 모임에서 감염이라도 될까 걱정도 되서 중가에 취소를 했다. 한달에 한번 기존에 알던 사람이 아닌 책과 관심사라는 공통점만 갖고 모임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은 신선한 즐거움이었다. 나이도, 직업도, 사는 곳도 묻지 않은채, 오직.. 우리가 잃어버린 것 오랜만에 경제/경영/마케팅/재테크가 아닌 소설을 읽었다. 수동적인 사람인지라...서점에 가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훑어보아도 마지막에 구매하는 책들은 다 직업이나 재테크에 도움될만한 것들이다. 그로인해 머리가 산성화되어가는 것 같다며 좋은 문장 감성적인 글들을 읽어야겠다고 마음은 먹지만 쉽지가 않다. 그래서 선택한 북클럽. 트레바리처럼 매번 정해진 장소에서 하는 북클럽이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책발전소에서 운영하는 거라서 신청했는데 2월의 책은 서유미 소설가의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다. 줄거리만 얘기하자면 결혼 후 육아로 인해 경단녀가 된 주인공이 다시 취업을 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보내는 잔잔한 이야기로 나와 상황도 다르고 아는 작가도 아니라서 북클럽이 아니었다면 읽게되지 않았을 것 같다. '82년생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