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

(3)
일요일 저녁의 소나기 일요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월요일이 성큼 다가온다. 직장인들이라면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일요일 오후부터 기분이 가라앉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다음 한주를 대비한 에너지를 보전하기 위해 스케줄을 잡지 않는다. 공연이나 영화도 일요일 오후에는 잡지 않고, 주말에 놀러가더라도 가급적이면 오후 3시 전에는 도착해서 쉬려고 한다. 저녁약속도 물론 잡지 않고. 그러다보니 일요일 오후는 집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는 틀어져버린 약속 때문에 종일 집에 있으려니 답답해서 얼마전 선물받은 책을 들고 집근처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이상하게도 집에서 책을 보면 30분도 안되서 졸리고, 기어이 침대로 이동하게 된다. 재밌는 책도 대개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자주 카페에 가는데, 여름에는 에어컨을 너무 빵빵하게..
무인카페를 넘어 무인점포로 : 라운지랩의 '무인상회' 전에 무인카페에 대해 간단한 글을 쓴 적이 있었다. 고급 자판기가 들어가 있는 카페(터치카페)와 실제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어주는 라운지엑스였다. 그중 라운지엑스는 리테일테크를 표방하는 라운지랩이라는 스타트업에서 운영하는 공간 플랫폼을 표방하는 가페로 널찍한 공간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회사 근처라 점심시간에 종종 이용한다. 로봇바리스타가 있지만 무인 형태는 아니고 2~3명의 점원이 상주한다. 주로 점심 먹은 후에 가서 커피만 마셨었는데, 어느 날 가보니 작은 냉장고에서 샐러드를 판매하고 있었다. 테크 기업이라 그런지 직원 노트북을 가지고 진열대 앞에서 뭔가를 하고 있던 모습이 신기했다. 어느 날 샐러드를 사 먹으려고 진열대 문을 열려고 하니, 그날 또한 진열대 앞에서 노트북으로 뭔가를 하던 직원이 ..
로봇은 우리삶에 얼마나 가까이 있을까_로봇바리스타 접견기 롯봇은 우리 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왔을까? 몇 달전 동네를 산책하다가 무인카페를 발견한적이 있다. 호기심에 들어가봤더니 좁은 공간에 고급스러운 커피 자판기가 놓여있었다. 예전 건물 안팎에 덩그러니 놓였있어 커피, 코코아, 율무차등을 판매하던 자판기보다는 확실히 고급스럽고 기능적이고 위생적으로 보엿지만 그래도 갓 추출한 커피의 느낌을 따라가지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사무실 근처 빌딩에 약속이 있어 갔다가 발견한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어주는 곳을 발견했다. 바로 라운지X. 검색해보니 라운지랩이라는 테크스타트업이 운영하는 카페로 인공지능 로봇이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커피를 내려준다고 한다. 신기술을 활용해 공간의 가치와 사용자들의 경험을 증대시키고자 이런 카페를 만들었고, 카페 외에도 로봇이 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