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단풍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볍게 시작했다가 비장하게 끝난 나의 한라산 등반기 예상 못한 에피소드가 가득한 지난 주말 한라산 등반. 관음사 코스로 시작해 백록담을 거쳐 성판악 코스로 내려오는 것만 정했을 뿐 백록담을 보고 오겠다는 각오도, 동행한 친구처럼 버킷리스트도 없었다. 6월경 '한라산 갈래?' 라는 메세지에 '그래! '라고 대답한게 전부. 항공권 예약하고 잊고 지내다 10월초쯤부터 등산화로 시작해 배낭, 등산스틱, 장갑..등 거의 갖고 있지 않은 등산용품을 하나씩 구매해나가고 출발이 임박해서는 친구가 보내주는 긴 리스트에서 빠진 것들을 준비해나갔다. 배낭에 거는 미니파우치, 무릎보호대, 맨소래담 로션까지...이제 남은 건 후레쉬 뿐. 짐이 될까 싶어 살까말까 고민하는 중에 PT선생님이 빌려주겠다고 해서 사지 않았는데, 깜박하고 받아오지 않아서 그것만 챙기지 못했다. 이제까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