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아마존이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여기서 가장 흥미를 끈 것은 가정용 로봇인 '아스트로'이다.
강아지와 비슷한 모양에 머리부분에는 작은 모니터가 있고 바퀴가 달려있어 돌아다닐 수 있고, 아마존 알렉사가 탑재되어 음성으로 전화 통화 등 여러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아스트로에는 컴퓨터 비전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부재중에 집안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고, 혈압계, 애견카메라, 컵홀더 등 다양한 악세사리를 추가해서 여러목적으로도 활용가능하다.
크기는 작지만 뒤편에 약 2kg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적재공간도 있다고 하니 집안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음료수 등을 누구에게 갖다 주라고 명령할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다는 것인데, 대부분 아파트 생활을 하는 우리나라에선 그다지 단점은 안될 것 같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반려견을 모니터링하고 정해진 시간에 먹이를 주거나 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원격 모니터링에도 유용할 것 같다.
집을 비웠을 때 침입 시도 등을 감지하면 즉시 사용자에게 정보를 보내고, 밖에서 집안에 있는 전열기나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보안감시 기능은 1인 가구에게 충분히 어필 가능하다.
그동안 이런 형태의 로봇은 꾸준히 개발되어 왔으나 대중적인 수요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기능도 많아지고 가격대도 약$1000로 그리 부담스럽지 않아 앞서 얘기한 기능들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면 대량 판매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아마존은 초청장을 받은 일부 사람들에게만 한정적으로 이 로봇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며, 정확한 판매시점과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도 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베타 테스트를 거친 후에 보완해서 내년에 정식 런칭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따로 사는 노부모가 계시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 1인 가구에게는 매력적인 상품이 될거라 생각하며,
한국에 언제 런칭될지 모르지만 나에게 주는 선물로 충분히 지를 용의가 있다.
이제 1가구 1로봇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이날 아마존이 공개한 스마트홈 제품 중에는 가정용 드론도 있다, 5-10년 후 집안의 모습은 지금과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된다. 내가 이런 시대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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