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올데이즈호텔 (2) 썸네일형 리스트형 1년전의 나에게 엽서가 왔다. 누군가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고 했다. 최근 며칠 회사일로 힘들었다. 나의 노력이 오해받는 것 같아 속상했고, 스스로에 대해 의심하게 되면서 업무에 추진력을 갖지 못하고 조심하게 되고..일종의 무력감을 느끼던 터였다. 그러던 어제 밤, 여전히 복잡한 마음으로 퇴근을 하고 의례적으로 우편함을 확인하는데 빼곡히 적힌 엽서가 있었다. '누가보낸거지?' 생각하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엽서를 읽는데, 작년 여름 부산 여행을 갔을 때 내가 보낸 엽서였다. '굿 올 데이즈'라는 호텔이었는데, 부산 구도심의 부활의 중심이 된 호텔로 그 여행은 오롯이 그 호텔이 궁금해서 갑자기 갔던 여행이었다. 룸에는 근처 노포 맛집들에 대한 소개자료와 가볼만한 스팟을 표시한 지도와 머무는 동안 기록할 수 있는 메모지와 더불어 1년 후에 발.. 호텔, 로컬과의 상생을 추구하다 ; 핸드픽트, 굿올데이즈 2년전, 폴인을 통해 알게된 핸드픽트 호텔 강남이나 이태원처럼 핫한 동네도 아니고 그렇다고 명동, 종로처럼 관광객이 많은 동네도 아닌 상도동에 위치한 호텔. 궁금함에 관련 아티클을 읽고 로컬과 상생을 추구하는 컨셉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포틀랜드의 에이스호텔이 해당 지역을 활성화시켰던 것처럼 오래된 상도동에 젊은사람들을 유입시켜 활기를 띄게 만드는 것. 더불어 상대적으로 좋은 공간이 부족했던 로컬주민들에게 멋진 공간을 제공해주는 것. 괜찮은 공간, 가게 하나가 동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기 때문에 당장 가서 확인해보고 싶어 스케줄이 비는 주말에 예약했다. 강남에서 얼마 떨어지진 않았지만 상도동에 진입하자 마치 지방 소도시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래된 건물들 사이에 깔끔하고 반듯한 모습..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