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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온더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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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를 직접 부여주신 김정자님 (feat. 유퀴즈) 사람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생각해보게 만들어주신 올해 최고령 수능응시자 김정자님 회식을 마치고 피곤한 상태로 집에 와서 습관적으로 틀은 TV. 얼른 씻고 자야겠다 싶었는데, 올해 수능시험을 본 84세 김정자할머니에 대한 얘기에 그대로 소파에 앉아 TV에 빠져들었다. 스튜디오에 앉아있는 모습은 84세라는 나이가 느껴지지 않을만큼 고운 얼굴에 선한 모습이었고 진행자인 유재석, 조세호와의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굉장히 잘 나이드신 분이고 건강하시구나 생각했는데, 학교를 다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지하철을 갈아타고 또 친구분의 차를 얻어타고 높은 계단을 올라서 2시간에 걸친 긴 여정이었다. 게다가 허리가 많이 굽어서 걷는 것조차 쉽지 않아보였는데, 무거운 가방을 메고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
자녀를 위한 금융 서비스 얼마전 TV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인상적이었다. 초등생들에게 자연스럽게 경제교육을 시키기 위해, 학급을 국가라고 가정해서 실제 사회에서 일어나는 경제활동을 빗대어 월급도 주고, 세금도 내고 거래도 하는 등 재밌게 가르치고 있었다. 아이들은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관념을 익히고, 어떻게 해야 돈을 모을 수 있는지를 체득하고 있었다. 본연의 업무만으로도 벅찰텐데, 이런 일들을 꾸준히 해나가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사실 유튜브를 보면 경제, 금융, 투자 관련 콘텐츠가 넘쳐난다. 신사임당과 같은 유튜버는 불과 2~3년만에 구독자 100만을 넘기고 각종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다. 이는 사람들, 특히 유튜브 세대인 MZ세대의 금융에 대한 관심에 기인한다. 우리는 성장과정에서..
덕업일치의 세계_책Bar 일전에 tvN의 '유퀴즈온덕블럭'이라는 TV프로그램에 대해 쓴 적이 있다. 일반인이 출연하다보니 상대방을 면박주지 않으면서도 시청자와 출연자 모두 즐겁게 웃을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를 통해서 내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분야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신선한 경험이고, 또 유튜브나 다른 경로를 통해 알던 사람을 TV에서 보는 것이 반가울 때도 있다. 그러다보니 점점 빠져서 수요일만 저녁만 되면 TV를 켜는데, 지난주는 책Bar의 사장이자 '소설마시는 시간'이라는 에세이를 쓴 정인성 작가가 출연했다. 트레바리를 통해 책Bar라는 술을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한번쯤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연희동이 멀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술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직접 가볼 기회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