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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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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의 힘, AWA 지난 늦여름, 작정하고 성수동 투어를 한적이 있다. 성수는 힙한 브랜드의 스토어가 위치하고 수시로 팝업 스토어가 열렸으며 내가 좋아하는 서울숲과 맛집들이 즐비하다. 강 하나면 건너면 되는데도 맘처럼 쉽지 않고...그렇게 가봐야할 곳의 리스트가 쌓였을무렵, 친구를 꼬드겨 아예 성수에 호텔을 잡고 2일간의 성수 여행을 했다.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기억이 안날 정도이지만, 가장 임팩트가 있었고 여운이 남는건 그라운스 시소에서 열렸던 Accidently Wes Anderson 전시였다. 웨스 엔더슨 영화에 나올 법한 비비드한 컬러의 건물들과 장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영화 세트가 아니라 실제 존재한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예쁘고 인상적인 사진들에 둘러싸여 한시간 남짓 황홀한 경험을 했다. 워낙 인기가 있던 전..
취향의 파편화에 따른 편집샵의 활성화 지난 주말 성수동에 다녀왔다. 그동안 약속 때문에 성수에 간적은 종종 있지만 주로 밥먹고 차마시는게 전부고 주변을 둘러볼 기회는 없었는데, 뉴스레터나 아티클을 보면 웬만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나 브랜드 스토어가 성수동에 위치하고 있어 한번쯤 작정하고 둘러보고 싶었는데, 지난 주말을 기회로 삼았다. 이틀동안 친구와 리스트업 해놓은 장소들을 도장깨기 하듯이 하나하나 방문했다. 그러면서 느낀 점, 보통 랜드마크 같은 건물이나 공간이 있으면 항상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곤 했는데, 유독 성수동에는 편집샵이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곳이 복합문화공간인 LCDC. 2층은 동일명의 편집샵이고 4층은 아예 small brand들의 작은 개별 매장들이 모여있었다. 편집샵의 개념을 가장 대중적으로 알린게 10 corso co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