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쿠팡의 고객경험, 나만 거슬리는걸까? 지난달 쿠팡이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는 기사를 봤다. 한국의 아마존이 되겠다며 등장했던 많은 이커머스 스타트업들이 하나둘 사라져갈 때도 쿠팡은 엄청난 투자를 받고 그를 물류에 투자하면서 꾸역꾸역 성장해가는 모습이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블랙홀처럼 인력과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비슷한 업체들을 무너뜨리면서 최후의 승자가 된 듯한 느낌이다. 로켓배송을 앞세워 전에 없는 빠른 배송을 경험하게 해주고, 아마존의 행보를 좇아 와우 멤버십 서비스를 런칭하고 이들을 위한 미디어 서비스까지 만들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때는 저렇게 규모만 늘리는 전략으로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보란듯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보여.. 콘텐츠와 커머스,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2~3년 전쯤 콘텐츠 관련 세미나를 들은적이 있다. NEW (next entertainment world)라는 곳에 근무하는 분이 강사였는데, 그분이 한 얘기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업종에 관계없이 B2C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은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경쟁한다는 내용이었다. 마케팅 강의에서 SOW (Share of Wallet - 고객의 지갑 점유율 개념으로 M/S가 동종의 비즈니스간 점유율을 말한다면 SOW은 산업간 영역을 넘어선 보다 넓은 개념으로 불 수 있음) 이란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이제 점유해야되는 대상이 고객의 Wallet이 아니라 Time이 된 것이다. 커머스 업체가 고객의 시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쇼핑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언가를 사야할 때를 제외하고서도 해당 사이트에 방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