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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명의 기운, 봄은 온다.

스텔라 (a.k.a 몬스테라, 나의 반려식물)

작년 12월 입양해서 양지바른 창가에 놓아둔 뒤 한달에 한번 물을 준것 외에는 특별히 해준게 없다.

입양하면서 설레는 마음에 이름을 붙여주고 며칠동안은 아침에 인사하는 유난을 떨었지만 곧 잊고 말았다.

그런에 오늘 아침 불쑥 올라온 새 줄기를 보았다.

지난 월요일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춘분이고, 오늘 스텔라에서 뾰족 솟아나온 줄기를 보았을 때는 동이 터오로는 새벽. 새 생명과 너무 잘 어울리는 타이밍이다.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조금 설렌다.

 

후기)

줄기인줄 알았는데 뾰족 솟아난게 매일 조금씩 펴지더니 10일쯤 후에 마침내 새 잎이 되었다.

여리여리한 연두색 잎. 너무 너무 신기하다.

 

 

어느날 삐쭉 올라온 걸 발견 (잎이 아니라 줄기라고 생각했는데..)

 

파마머리 풀리듯 조금씩 풀리기 시작

 

하루 사이에 갑자기 많이 펴져서 깜놀

 

쨔잔~ 이제 다 펴졌다

 

요렇게 가운데 연녹색의 새잎이 돋아나 마침내 3개의 잎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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