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을 할때는 항상 매출과의 연계성을 고민하다보니 좀 더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브랜드마케팅을 하면서부터는 다른 기업에서 하는 모든 활동들을 살펴보게 된다.
주말마다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공간을 다니고, SNS에 올라오는 기업들의 이벤트나 캠페인들도 직접 참여해보는 버릇이 생겼다.
사실 알코올과 거리가 먼, 소위 알쓰이기에 주류쪽 마케팅은 관심이 없었는데, 얼마전 친구를 통해 제주맥주의 논알콜 맥주인 '제주누보'를 접하고부터 제주맥주에 급 관심이 생겼다.
이전에도 제주맥주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고, 다른 주류회사와는 다른 톤의 마케팅을 한다고 느끼긴 했다.
책상에는 언제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제주맥주의 귀여운 스티커들도 있다.
맥주 500ml 1캔 정도가 적정 주량인데 그마저도 코로나 이후 힘들어져서 최근에는 논알콜 맥주를 즐겼었다 (알쓰지만...맥주는 땡깁니다.) 마트에서 파는 대표 브랜드의 논알콜 맥주는 한두번 먹다가 만족하지 못해 마켓컬리에서 여러 수입 브랜드를 시도했다. 그런데 취하지는 않는데...은근히 머리가 아픈듯한 느낌에..뒤끝이 좋지 않았다. 이것저것 시도해 봤는데 결과는 비슷했다. 나름 내린 결론은 맥주맛을 내기위해 넣은 갖가지 향신료나 첨가제 때문이 아닐까 싶었고, 이런 의심에 결정타를 날린건 유명한 고깃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혹시 논알콜 맥주가 있냐구 물어보니 서빙하시는 분이 오히려 논알콜맥주가 더 몸에 안좋다는 얘기였다. 근거없는 얘기였지만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준 것이다.
이후에는 논알콜보다는 그냥 맥주를 아주 조금 마시는 정도, 혹은 맥주에 탄산수를 타서 마시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했는데, 친구의 얘기를 듣고 체험팩을 구매해서 먹어본 후에 종종 애용하고 있던차에 제철단 모집 공고를 보게되었다. 보통 무언가를 해야하는걸 귀찮아하는데 뭐에 이끌렸는지 신청을 하게 됐고, 신청하면 다 되는건지는 모르지만 선정됐다는 문자를 받고 바로 어제 체험단 키트를 받았다.
위트에일 500ml 1캔과 전용잔, 그리고 싱그러운 초록 봉투엔 담긴 제철단 임명장과 활동미션, 제주맥주 온라인샵 할인권 제주맥주 양조장 체험 할인권 그리고 어글리어스 할인권이 들어있었다.
포장박스부터 제주맥주에서 보낸 것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위트있는 제철탄'이라는 글귀가 인쇄되어 있고, 스티커에는 '합성향료를 쓰지 않습니다. 제주 햇감귤피를 사용합니다'라는 깨알 홍보문구까지 적혀있다.
박스를 열어보니 종이로 둘둘 말린 맥주캔과 컵이 있는데, 하도 꼼꼼하게 말아서 두개를 포장한 포장종이만 합쳐도 족히 2M는 되는 것 같았다.. 파손방지용 종이를 펼치며 왜 비닐 뽁뽁이를 쓰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스쳤는데, 바로 환경보호 때문일꺼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런 디테일이 다 브랜딩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벤트 파트너로 선정한 어글리어스도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나온 못난이 채소를 판매하는 업체이기에 환경을 생각하는 제주맥주의 가치를 전달해준다.
이런 체험단은 처음이라...약간은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는데 논알콜 맥주를 찾아헤메던 나에게 좋은 대안을 준 제주맥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아자!
(광고) 본 포스팅은 제주맥주의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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