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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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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경험을 높여주는 콜라보 기업간의 콜래보레이션은 이제 색다르지 않다.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이미지를 갖기 위해, 다른 회사가 갖고 있는 타겟고객에 접근하기 위해, 그밖의 다양한 이유로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이 진행중이다. 특히나 패션, 휴대폰 등 트렌드에 민감한 산업은 해당 트렌드가 요구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최근 내가 눈여겨본 트렌드는 대기업과 스몰 브랜드, 특히 서비스 브랜드와의 협업이다. 협업의 형태가 A회사의 상품에 B회사의 디자인이 반영되거나, A회사의 상품을 구매하면 B회사의 상품을 보다 전렴하게 또는 무료로 제공하는 형태의 단순한 거래중심 보다는 고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방법적인 면에서도 새로웠다. 1) 남의집 x 삼성닷컴 (#YouMake 취향공존 커뮤니티..
토스의 '사소한 질문들' - tiny pocket 이벤트 최근 나의 주 관심사는 기업의 브랜딩 활동이다. 대기업에서 각잡고 큰 비용을 써서 진행하는 브랜딩 보다는 스몰 브랜드나 스타트업의 브랜딩 활동들에 관심이 많다. 그들은 어떤 목적하에 브랜딩을 하고 있는지, 비용을 포함하여 인력 등 여러 제약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취하고 있는지..등을 같은 업자가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관찰하고 경험한다. 지난번 밑미와 진행한 배민의 리추얼 프로그램은 그런 관점에서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이벤트를 확인하고 참여하는 과정 (콜라보를 하는 밑미와 배민 두 회사의 채널을 통해서 각각 확인 및 신청이 가능), 이벤트 당첨안내 (이건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밑미에서) 및 이후 이벤트 리워드인 리추얼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과정 모두 만족스러웠다. 당첨자를 1차로 배..
밑미x배민 리추얼 ; 후기 지난 포스팅에서 어떻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지는 소개했다. 간단히 얘기하면 배민의 소식지 '배짱이'를 구독하고 있어서 내가 관심있는 밑미와 리추얼 프로그램이 열린다는 걸 소식지에서 보자마자 신청했다. 2주간의 리추얼의 시작을 앞둔 금요일 저녁, zoom 미팅을 통해 간단히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눴다. 대부분 배민의 주 이용자이거나 팬인 듯했다. 배민 소식지 담당자 두분이 참여해서 반가웠다. 아..이분들이 배짱이를 만드는구나. 그밖에 리추얼 모임 진행을 도와주신 도서관사서 00님을 비롯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셨는데 그 중에도 마케터가 많았다. 젊은 감각으로 마케팅과 브랜딩을 잘하는 배달의민족이 마케터들 사이에서 인기인가보다. 그 후 월요일부터 시작된 2주간의 리추얼, 매일 그날 먹은 음식 사진과 배짱..
밑미 x 배민 리추얼 ; 요즘 사는 맛 마케팅 업무상 여러 유무료 콘텐츠를 구독하고 있는데, 사실 모두다 읽고 있지는 못하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어떤 콘텐츠는 하루 1개를 읽고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캡쳐를 해서 인스타에 올리는 나만의 리추얼을 하고 있기도 하다. 뉴스레터도 여러개를 구독하는데, 사실 헤드라인만 보고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의도적으로 챙겨보는 뉴스레터가 하나 있다. 바로 배달의민족에서 주1회 발행하는 주간배짱이. 배민 관련 소식들을 들려주거나 배민 고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는데, 그 내용이 업과 연계되면서도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기도 해서 마케터 입장에서 챙겨보고 있다. 내가 처음 관심을 갖게 된건 배민에서 만든 배달용기 분리수거 방법에 관한 유튜브 영상 때문이다. 사실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먹는 사람은 누구나 공..
새로 시작하는 2022년, 뒤늦은 21년 회고와 22년 다짐들... - 1 결국 이렇게 되고야 말았다. 12월부터 미뤄오던 21년 회고는 최근 몇년간 흐지부지했던 일을 떠올리며 밑미의 회고 kit를 구입하면서까지 하게 만들었는데, 12/31이 평소와 다름없는 금요일, 1/1이 평소와 다름없는 주말처럼 지나가버리면서 다음주말, 다음주말...이렇게 미루다가 급기야 설 연휴까지 와버렸다. 그것도 설 연휴가 반을 훌쩍 넘어간 이 시점. 딱 설날이 되고서야 책상 앞에 앉았다. 내 주말은 TV만 없다면 훨씬 풍요로울 듯하다. 그걸 너무 잘 알면서도 어찌 못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어찌됐건, 지금이라도 책상에 앉았다는거에 의의를 두고 늦은 회고와 신년 다짐을 정리해보려 한다. 21년 회고 1. 2021년의 관심사를 다시 떠올려보며, 내가 어떤 걸 좋아했는지 적어보세요. 1) 새로..
21년, 연말정산 - 올 한해 나는 어떤 삶을 살았나 여느해처럼 12월은 정신없이 흘러간다. 몇년 전만해도 그 해에 읽은 책, 영화, 공연, 전시에 대한 정리와 연초 일기장에 적어놓은 계획 중 지킨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살펴보는 등 나름 한해를 마감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최근 2~3년은 그러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극장이나 공연장, 전시장에 거의 가지 못했고 그렇다고 책을 열심히 읽지도 않았다. 업무에 필요한 부분만 조금씩 읽었던 정도. 그러다 보니 12월31일과 1월1일이 그저 어제와 오늘처럼 아무 의미없이 지나가버렸다. 물론 해가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하지만 회사에서 팀원들에게 프로젝트 회고를 그렇게 강조하면서 정작 내 삶에 대한 review가 없다는 것이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그런 시간이 왜 필요한지..
리추얼 트렌드에 동참하다 얼마전 리추얼이 유행이라는 글을 쓴적이 있는데, 나도 월요일부터 나이트 리추얼을 시작했다. 리추얼 서비스 업체인 밑미의 프로그램을 보고 할까말까 망설이기만 했었는데, 밑미가 바디용품 브랜드인 aveeno와 함께하는 리추얼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일요일 저녁 zoom으로 사전 미팅을 통해 리추얼 메이커님 박유미님이 리추얼 방법과 간단한 셀프 마사지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더불어 함께 참여하는 분들의 간단한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나이는 다르지만 리추얼을 하는 목적은 거의 비슷했다. 밤 시간을 잘 관리해서 건강한 수면을 하고 싶다는 것. 나 역시 컨디션이 괜찮은 날은 퇴근 후에도 할일들을 하면서 내가 시간을 컨트롤 할 수 있는데, 피곤한 하루를 보낸 날일 수록 더 방만하게 보내게 된다. 소파에 널부러져..
바야흐로 리추얼의 시대 자기관리, 자존감 등 자신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이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리추얼이 부상하고 있다. 리추얼은 '성스러운 관습'을 뜻하는 라인터 'ritus'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한 시대에 통용되는 사회적 습관을 의미한다. 2013년 '리추얼(Ritual)'을 출간한 메이슨 커리는 리추얼을 '세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혼자만의 의식'으로 정의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거리두기로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일상을 스스로 컨트롤 하기 위해 리추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리추얼은 이제까지는 자기계발 서적에 주로 등장하던 단어였다. 특히 미라클 모닝으로 대표되는 새벽 4시 기상, 5시 기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운동이나 독서로 자기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반복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