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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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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슈어테크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이유 인슈어테크는 보험을 뜻하는 Insurance와 기술 Technique의 합성어이다. 핀테크가 IT 기술과 접목된 전반적인 금융산업을 일컷는다면 인슈어테크는 보험에 특화된 영역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인슈어테크란 단어가 가장 많이 회자된 때는 2017~18년 이었다. 정보의 비대칭성에 기반하여 소위 보험 설계사라 불리는 대면 영업채널의 푸쉬형 영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불신을 캐치한 창업자들은 이쪽에서 기회가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고객의 불만이 가장 크다고 느끼는 채널 부문의 고객경험을 개선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설계사와 고객을 연결시켜주는 형태. 당시 서비스 제공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중개 비즈니스 모델을 본딴 플랫폼이 모든 산업영역에서 등장할 때였다. 가사 도우미부터 시작해 변호사, 병원..
자신감과 교만 사이 아침 출근하면서 롱블랙 노트를 읽었다. 몇년전부터 광고업계에서 핫한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 작년에는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광고계 뿐 아니라 영상 업계 전반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 애플과 협업해서 찍은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 겸 아이폰 광고에는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너무 안전하게 일한다며 사람들이 내 생각을 이해하지 못할까봐 자기 재능을 다 발휘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용기를 내어 자신의 재능을 100% 발휘하라고. 이 구절이 마음에 남아 수첩에 메모까지 했다. 그렇지 내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지지 못할까봐 항상 주저하고 지나치게 조심하고 자기검열하는 버릇이 있는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점심시간에 페이스북을 둘러보다가 토스, 직방 등 굵직한 ..
스타트업에게 닥친 혹한기 아무리 변화가 빠른 시대라지만, 스타트업계의 온도차가 작년과 올해, 이렇게 차이가 날 줄 알았을까? 넘쳐나는 유동성 자금이 스타트업으로 몰려들었고,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이들은 높은 몸값을 주며 인력을 빨아들였고, 이는 빅테크를 비롯한 대기업의 임금에까지 영향을 주었다. 이렇게 비즈니스의 판도가 스타트업 중심으로 바뀌나 싶었는데, 올해 초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시작한 금리인상이 지속해서 투자를 받아 유지해오던 스타트업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 주식시장이 안좋으니, IPO를 준비하던 기업들은 중단하거나 공모가를 재조정하고, 그보다 사정이 안 좋은 기업들은 바로 인력감축을 통한 비용 줄이기에 들어갔다. 특히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손익보다는 매출을 키우던 기업들에게 직격탄을 안겼다. 더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