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다.
굳이 엄청난 학력과 누가 들어도 알만한 회사의 고위직이 아니어도 매력적인 브랜딩을 할 수 있다.
전 배민마케터이자 작가인 이승희 마케터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치과에서 마케팅을 하다 배달의민족으로 이직해 마케팅을 하고 책을 내고 1년간의 휴지기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하면서 그녀만의 색깔을 갖춰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그녀의 삶 자체, 라이프스타일이 하나의 브랜드라는 느낌이다.
퍼스널 브랜딩이란 용어는 과거에도 종종 회자된적이 있다.
그런데 요즘처럼 퍼스널 브랜딩이 폭넓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진 않았다.
과거에는 현재 내가 직업으로써 하는 일과 연관된 퍼스널 브랜딩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오롯이 나 자신, 개인에 초점을 두어 훨씬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가 가능하다.
그의 삶이 전체가 브랜딩의 대상이 되는 셈이다. 그게 직업 일수도 있고, 취미일수도 있고, 놀이일 수고 생활 그 자체일 수도 있다.
또하나 예전과 달라진 점은 개인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기업에서 강사를 초빙하려면 우선 관련 분야의 교수나 전문강사를 중심으로 찾았다. 그런 pool을 보유한 업체도 있었고
그런데 이제는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고, 누구나 SNS를 통해서 자신을 알리고 홍보할 수 있다.
이미 클래스 101, 탈잉 등 재능매칭 플랫폼들이 넘쳐나고, 폴인, 퍼블리, EO, 헤이조이스 등 각종 콘텐츠 및 커리어 지원을 위한 플랫폼에선 업계에서 일 좀 한다는 사람들은 주니어든 시니어든에 관계없이 자기가 잘 하는 분야에 대해 강의를 할 수 있다. 한번 강의를 해서 괜찮다 싶으면 다른 플랫폼에도 초빙하고 이런 경험이 쌓여 책을 내기도 한다.
비단 이런 플랫폼 뿐 아니라 유튜브 또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얘기할 수 있는 좋은 매체다.
유튜브에는 수만개의 채널이 있고, 이중에는 인터뷰 채널도 많다.
또한 인스타그램은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꼭 필요한 SNS채널로 인식되고 있다.
SNS → 유튜브 → 출판 → 각종 플랫폼을 통한 강의 → 주요 브랜드와의 협업. 주로 이런식으로 전개된다.
SNS에서 소수의 팬이라도 확보되면 이를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팔로워를 확대해나가고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면 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쓰고 이를 계기로 유튜브 및 여러 플랫폼을 통해 강의를 하면서 퍼스널 브랜딩을 강화해나가는 것이다.
나에 대한 확실한 아이덴티티만 있다면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이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은 무궁무진하다.
그렇다면 집중해야할 것은 확실한 아이덴티티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얼마나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가 곧 나를 설명해주고 아이덴티티가 된다.
결국 나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고민이 선행되야 퍼스널 브랜딩이 가능하다.
나를 어떻게 알릴것인가보다 중요한게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 즉 자기객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내가 파악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게 필요하다.
워낙 노출되는 매체도 많고 팔로워를 통해 퍼져나가기 때문에 어설픈 ...척하기는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나의 부족한 점까지 아이덴티티이다.
사람들은 완벽한 사람만을 좋아하지 않는다.
부족하지만 이를 인정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더 마음이 가기 마련이다.
과연 나의 아이덴티티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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