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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회적 거리두기_일상의 소중함

오늘도 햇살이 참 좋다.

이번 주는 얄미우리만큼 내내 날씨가 좋았다.

 

코로나 19로 인해 평일에는 집-회사만 반복하고 주말에는 마트에 간것을 제외하면 거의 집에만 있은지 한달이 넘었다..

담주는 좀 괜찮아지겠지..그러면서 한주 한주 버텼는데 이제는 좀 지친다.

홈트도 해보고, 사람없는 동네를 잠깐 산책하기도 했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친구들을 못본지 오래되니 기분이 다운된다.

그렇게 기대하던 콘서트도 취소되고,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되도 극장에 갈 수가 없다.

조심하면 되겠지 싶다가도, 혹시라도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게 되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에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

 

출퇴근 할때 길가에 핀 벚꽃을 보며 이번주가 지나면 지겠다 싶어

이번 주말엔 단단히 무장하고 양재천이라도 산책해볼까 싶었는데,

어제 양재천 폐쇄 문자를 받았다.

아무래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았나보다.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책을 좀 보자니 나른해지며 커피 생각이 난다.

집 앞 카페에 갈까 생각하다 야외도 조심하는데, 카페처럼 폐쇄된 공간에 있는게 찜찜해서

오랜만에 집에서 커피를 내렸다.

집안에 커피향이 퍼지고 햇살이 창문으로 쏟아져서 기분이 좀 나아졌다.

 

홈카페_커피와 선물받은 초콜렛

 

이런 상황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직장에서 내내 마스크를 쓰고 일하고, 친구를 만날 수도, 여행을 갈 수도 없다.

카페에서 떠들고 사람들과 음식을 나눠먹고 뺵빽한 공연장에서 부딪히며 노래를 따라부르는

당연한 것들을 즐길 수 없는 날들.

힘들지만 우리에게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감사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봄은 왔지만 마음은 여전히 겨울같은 날들.

어서 전염세가 꺾이고 모두들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돌아오면 좋겠다.

그때까지 힘들어도 답답해도 다들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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