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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남의집x삼성닷컴] 비건 베이킹 클래스 & 무알콜 파티 참석 후기

남의집은 초창기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고, 몇번 참석하기도 했다.

사실 호스트를 해보고 싶어서 고심끝에 모임을 추진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막판에 취소했던 아쉬운 경험도 있고.

최근 남의집 관련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업과의 콜라보다. 기업이 자사의 서비스나 상품과 연계할 수 있는 모임을 개설할 호스트를 모집하고,

호스트가 모임을 열면 게스트가 그 모임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브랜드의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는 방식이다.

사실 남의집 모임 자체가 6명 내외의 소규모가 대부분이라 브랜드 입장에서는 도달할 수 있는 고객층이 굉장히 제한적이라서 (물론 게스트 모집과정에서 남의집 이용자에게 노출된다는 측면은 있지만 여전히 많지 않긴 하다), 어떤 기대효과를 바탕으로 제휴를 하는 걸까. 운영과정에서 브랜드는 어떤식으로 노출될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삼성닷컴과의 1차 모집때 '홈오피스'관련 모임에 참여하려고 했다가 막판에 조문갈일이 생겨 취소했던지라 아쉬웠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클래스도 좀 더 재밌고 알쓰인 나에게 딱인  '비건쿠키베이킹 & 무알콜파티'이고 돌발 상황도 생기지 않아서 지난주말 모임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출입문에 걸려있는 남의집 푯말

 

내부에도 남의집 펫말이 살짝 놓여있다

모임은 자양동에서 비건쿠키를 만들어파는 '이로운 제과점'이라는 곳에서 진행되었고, 그곳에  비스포크 냉장고를 체험하는 형태였다.

냉장고 홍보가 메인이 아니다보니 모임에 맞게 비건쿠키에 대한 얘기와 만드는 방법,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중간중간 호스트님이 비스포크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낼때 특장점을 설명해주었다.

제과점이라는 상업공간이지만 의례 보이는 은색의 거대한 업소용 냉장고가 아닌 파스텔톤 컬러의 비스포크 냉장고가 있으니 공간이 좀 더 따뜻하고 아늑하게 느껴졌다.

PPL처럼 맥락을 뚝 끊는 형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대화 도중에 냉장고의 장점이나 특성을 전달해주고 자동 문열림과 닫힘 기능은 시현도 해주셔서 기억에 잘 남았다.

아마 브랜드에서 원한게 이런 몰입된 자연스러운 경험일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임 후에는 후기를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응모페이지에서 게시한 URL을 올려야 향후 참가비를 상품권으로 payback 해준다. 추첨을 통해서 삼성가전 제품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함께 있다.

 

비건 쿠키를 만들기 위한 재료들과 계량을 위한 귀여운 저울

 

클래스에서 만든 비건 쿠키 (호두 라즈베리 쿠키)

 

호스트 젬마님이 만든 소이 카라멜 라뗴와 핑거푸드

제과점이라는 장소, 쿠킹클래스라는 상황이 냉장고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기에 좋은 모임이었지만, 체험인원이 너무 소수라는 점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게스트 입장에서는 참가비가 페이백 된다니 좋은 기회지만 브랜드가 의도한 성과가 나타날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걸 떠나서 오랜만에 남의집 모임에 참가해서 비건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얘기나누는건 좋은 경험이었다.

그동안 잘못된 정보도 바로잡을 수 있었고, 재료에 따라 맛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도 알게되었다.

음식재료도 브랜드와 비슷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순간적으로 맛을 증폭시키는 건 합성재료가 잘하지만 금방 질리고 몸에 좋지 않다. 그러나 손이 많이가고 오래걸리지만 좋은 재료는 즉각적인 자극은 덜하지만 뒷맛이 좋다.  트렌드에 이리저리 편승하면서 이슈메이킹에 능하지만 정체성을 놓치는 브랜드보다는 묵묵히 본질을 잊지 않고 자기만의 색을 가져가는 브랜드가 좋다.

나도, 내가 담당하는 브랜드도 그렇게 만들고 싶다.

 

제휴업체인 삼성닷컴이 호스트님꼐 제공한 비스포크 냉장고
미리 준비한 콤부차를 꺼내며 냉장고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젬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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