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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프로세스 이코노미 (출처 ; 롱블랙)

오늘 롱블랙에 올라온 '프로세스 이코노미'라는 책 (오바라 가즈히로 저)에 관한 글을 읽고

정리한 내용과 짧은 소감

 

프로세스 이코노미 (정의 - 비전을 제시해 커뮤니티를 만드는 과정)

브랜드가 왜 스토리텔링에 몰두하는지, 고객들은 왜 가격이 비싼데도 특정 브랜드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아웃풋의 '종말' 까지는 아니지만, 아웃풋보다 프로세스에 관심을 두는 고객이 많아진건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고객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고.

 

□ 아웃풋이 힘을 잃은 이유

 - 아웃풋의 상향  평준화 : 어느 브랜드의 제품이나 품질이 비슷)

 - 소비자의 욕망 변화 : 30대 전후를 기점으로 욕망하는 세대와 욕망하지 않는 세대로 분류 가능

   (40대 이상의 욕망하는 세대는 물질적으로 결핍된 환경에서 자라면서 아웃풋의 혹득을 목표로 삼음

    그러나 30대 이하의 욕망하지 않는 세대는 물질적 결핍없이 자라 이들의 욕망이 물질에서 정신으로 이동.

    즉, '필요한 것'에서 '의미있는 것'으로.

 

□ 글로벌 고품질 vs. 로컬 저품질

  - 글로벌 1등 기업은 막대한 자본과 노동력이 필요

  - 반면, 로컬 브랜드는 경쟁하지 않고 대신 '커뮤니티'로 승부.

    얼마나 끈끈한 '유저'에게 지지받는가가 생존을 판가름하는 기준

  - 생존을 위해서는 누가봐도 압도적으로 질이 좋은 글로벌 고품질을 추구하거나, 

    신뢰할만한 특정 커뮤니티의 강력한 소속감을 바탕으로 한 로컬 저픔질을 추구해야 한다. 여기에 중간은 없다.

 

□ 필립코틀러의 '마켓 4.0'

  - 마켓 1.0 ) 생활 기능이 가장 중요

  - 마켓 2.0 ) 맞춤 소비자의 시대. 세분화된 소비자가 중요

  - 마켓 3.0 )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논하기 시작

  - 마켓 4.0 )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 가치 활동에 참여

 

□ 소비자가 공감하는 브랜드

  - 비전을 제시하는 브랜드

  " 내가 왜 사는지, 다른 사람들은 왜 사는지, 삶의 의미를 찾아주는 비전이 필요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 휴대폰 사용자가 약 4배 더 많습니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애플이 더 높죠.

    애플은 '다르게 생각하라', '열정 있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 떄문입니다.

    소비자는 제품이 아니라 가치관을 삽니다."

  - 생존문제에서 벗어난 현대 소비자들은 내적 고민에 괴로워합니다. '나는 이대로 괜찮은지', 

    '삶을 왜 살아야 하는지' 불안해하죠. 브랜드의 이념은 이 고민을 덜어줍니다.

  " '모든 서비스는 내가 나답게 살기 위해 존재한다.' 이것이 마켓 4.0의 대표적인 관점이다.

    수동적인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업 활동에 참여하여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도전하는 것이다."

 

□ 프로세스 이코노미 설계의 비결, 스토리텔링

  - 브랜드에는 반드시 시그니처 스토리가 있어야 함. 인간은 감정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에 따라 행동하는데, 

    특히, 감정적 사고를 따를 떄가 많음. 감정을 자극하는 가장 효괒거인 도구가 '서사와 스토리'

  - 좋은 스토리텔링은 'Me We Now'이론을 따름 (작가 '호리에 다카후미' 가 만든 이론)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서 독자와의 거리를 좁히고(Me), 공통점을 찾아내서 연대를 형성한 다음(We),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설명하는(Now) 구조.

   ("나는 이런 인생을 살았다. 당신도 지금 이런 길을 걷고 있다. 나와 당신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을 토대로 연대하여

     다같이 변화를 일으키자")

  - 프로세스 이코노미에서는 가짜 스토리(페이크 스토리텔링)는 결국 밝혀진다.

    "옜날 영화와 인스타그램의 차이죠. 모든 영화의 예고편은 감동적입니다. 실상은 좋은 장면만 이어 붙여 놓았을 뿐이예요.

     프로세스 이코노미에서 페이크 스토리텔링은 티가 납니다. 인스타그램, 틱톡에서 모든 프로세스가 드러나니까요"

  - 마켓 4.0에선 기업의 스토리텔링이 소비자의 가치관이 되기때문에 거짓을 구별하는 훈련이 필요함

   "알고리즘에서 벗어나,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를 주도적으로 찾아봐야 합니다. 싫어하는 사람과 밥을 먹어보세요.

    정반대의 사람에게 관심사를 물어보세요."

 

□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가장 큰 장점, 팬덤 형성

   - 프로세스를 공유하면 응원하는 사람이 생기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팬덤이 되고,

     팬덤은 세컨드 크리에이터가 됨. 

     * 세컨드 크리에이터는 브랜드를 자발적으로 소문내고,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소비자

   " 팬도 생산자(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크리에이터의 의미를 틀어버리는 거죠. 

     세컨드 크리에이터는 브랜드가 제공하는 의미를 확장하고, 들어가면서, 같이 놀 수 있어요."

 

□ 프로세스 이코노미 실천의 첫단계, '정답주의'에서 벗어나는 것 (수정주의, 재즈형 일하기 방식)

   - 수정주의는 아웃풋에서 시작. 부족한 결과물을 먼저 내놓고, 계속 고쳐나감

   - 미완성의 과정을 보여주는 게 허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인간미'.

     미완성의 결과물을 내놓으면서, 의도적으로 허점을 노출하면 소비자는 '고쳐주고 싶다'는 욕망을 느낌

   " 주인이 자신의 약점과 실패를 드러내는 것을 계기로 고객과 주인은 같은 프로세스를 걷는 동료로 전환된다.

     물건에 대한 애정을 뛰어넘어 인간적인 관계성까지 쌓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프로세스 이코노미다."

   - 약점을 드러낼 용기만 있다면, 일반 직장인도 프로세스 이코노미 실천 가능

   " 일단 행동하세요, 플리마켓에 참여하거나, 온라인 마켓을 열거나, SNS에 글을 올려 사람들의 반응을 보세요.

     그리고 10번, 100번씩 다시 실행해 보세요. 그 과정에서 실수를 체커하고, 의외의 강점을 발견하세요.

     그게 바로 수정주의이자, 프로세스 이코노미입니다."

 

□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시작, 인간의 본능적인 '이타심'

  -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이타심을 갖고 있어 본능적으로 타인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신경쓴다.

    그러나 이타심의 함정에 빠지면 안된다.

   " 절대로 이타심이 앞서 나와서는 안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다 보면 타인을 도울 수 있는 거죠.

     '남을 돕고 싶다, 선한 일을 하고 싶다'는 목적이 앞서면 남을 위한 머스트must가 늘어날 뿐.

     'want'로 시작해 '아리가또'를 듣다보면 자본이 따라옵니다.'

  

□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힘, 유대

  - 우리가 프로세스에 끌리는 이유는 '유대' 때문. 인간은 본능적으로 프로세스를 공유하길 원하고, 이로써 유대감을 얻는다.

  " 사람은 본능적으로 타인과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데서 행복을 느낀다. 우리는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의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 연대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인간 본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말의 뜻이다."

  -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이타심에서 시작되고, 유대감으로 완성됨

 

문든, 내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이나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떠올랐다.

마케터 융, 유튜버 신사임당, 드류앤드류

이들이 프로세스 이코노미에서 말하는 스토리텔링 기법 (MeWeNow)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공감하는 팬들이 팬덤이 되고, 이후 이들이 하는 여러 일들에 지지를 표명한다. 

그러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를 드러내는 것이 무서워 닉네임 뒤에 숨은채 콘텐츠가 올릴 뿐.

내가 누구인지 모르니 내가 올린 글들에 왜 내가 공감하는지 이해와 공감이 안되지 않을까?

프로세스 이코노미로 인해 요즘의 콘텐츠 비즈니스나 브랜딩에 대해 이해가 명확하게 되었는데,

막상 앞으로 나는 어떻게 브랜딩을 해야할지 머리가 복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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