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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불안세대 ; 무엇이 문제일까?

 

SNS의 폐혜에 대해서는 늘 누군가가 지적해왔고 가끔 내가 경험하기도 하지만 SNS 자체보다는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사용자가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했다. 신기술에 대해서는 초기에 항상 긍정과 부정 두가지 측면이 존재하고 문제점들을 조금씩 개선해가면서 정착해왔듯이 이 문제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는 해결될거라고 생각했다. 

 

출처 : yes24 홈페이지

 

 

 

다만, 내가 양육을 하는 입장이 아니다보니 성인처럼 어느정도 자제력을 발휘하기 힘든 아이들의 케이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문제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다.

아직 스스로 가치판단을 하기 어렵고, 자제력을 충분하지 않고, 또래그룹의 영향이 큰 아이들의 경우, SNS 사용에 대해 어른들의 가이드와 더불어 규제를 통해 접근성의 허들을 높여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모든것을 스마트폰, SNS업체의 문제로 돌린다기 보다는 규제와 더불어 교육, 그 또래에 필요한 다른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는 환경 제공 등 다방면의 고민이 필요해보인다. 특히 일방적으로 틀어막는 규제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SNS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공감을 느끼면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야 성인이 된 이후에도 스스로가 잘 컨트롤하면서 사용할 수 있게 될거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주장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SNS를 잘못 사용하게 될 경우의 문제점, 위험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경각심을 주고 이슈화 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의미로 시작한 서비스가 상업화되면서 본질을 잃고 괴물처럼 커가는 경우를 종종 발견한다. 성장해야만 하는 비즈니스의 속성상 어쩔 수 없지만 선한 방향으로 성장하지 않는다면 결국엔 고객들도 떠나갈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SNS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사람들이 왜 SNS에 빠지고 불안이 증가되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시간을 보낼 수있는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서 정작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모르기 때문인것 같다. 내가 무엇을 할 때 보람을 느끼는지 어떻게 시간을 보낼 때 행복한지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남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남들이 하는 것을 쫓고 남들의 피드백에 이리저리 휘둘리는게 아닐까. 물론 여전히 나도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 누군가에게는 평생동안 찾아가야하는 과제일 수도 있다. 그래서 학교에서 지식을 가르치는 것 못지 않게 스스로에 대해 알고 이해하고 그를 통해 타인에게 공감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을 많이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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