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해지환급형 보험이 기사에 많이 오르내린다.
소비자에게 주의를 요하는 내용인데, 무해지환급형보험이란 무엇이고 왜 제대로 알고 가입해야하는지 간단하게 알아봤다.
무해지환급형 보험이란 말 그대도 무해지(해지하지 않을 경우에), 환급형(보험료를 환급해주는) 보험상품으로 다시말하면 보험료 납입기간 내 해지할 경우, 보험사에게 고객에게 돌려주는 보험료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납입기간 이후 해지할 경우, 표준형 상품과 동일한 금액을 환급해 준다.
통상 무해지환급형 보험은 동일한 표준형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20~30% 저렴하다. 보험사가 이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의 예상 해지율을 바탕으로 보험료를 책정하기 때문이다. 만약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의 4%가 해지한다고 보면, 그만큼 해지환급금이 절감되므로, 이 금액을 보험료에 반영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지율 예측이 중요하다.
고객 입장에서는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앞서 얘기했듯이 납입기간 내 해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그리고 보험사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워 보험가입을 꺼리는 사람들에게 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소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고객이 납입기간 중도에 해지하면 환급금이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가입할 경우와, 보험사가 해지율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예상보다 해지율이 적게 나올 경우 가격을 인하해준 만큼 충분한 재원이 확보되지 못해 보험사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사의 입장은 굳이 고려할 필요가 없으니, 고객 입장에서는 표준보험과 무해지환급형보험 둘 중 어느것이 좋을까?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보험은 말 그대로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나 질병에 대비해 가입하는 것이지 목돈마련의 목적으로 보험을 가입하는 건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중에 얼마를 돌려받느냐 보다는 당장 얼마를 내느냐가 더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어야 한다. 내가 해지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수준의 보험료로 가입하되, 가입했으면 해지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무해지환급형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무해지환급형과 표준형의 혼합형태인 납입기간내 해지하면 일부 금액을 환급해주는 저해지환급형 보험상품도 나왔다. 그렇지만 저해지는 무해지보다는 보험료 할인폭이 적고 표준형보다는 해지환급금이 적은 상품이라서, 해지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면 무해지환급형을 그게 자신없다면 그냥 표준형을 가입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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