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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우리삶에 얼마나 가까이 있을까_로봇바리스타 접견기

롯봇은 우리 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왔을까?

몇 달전 동네를 산책하다가 무인카페를 발견한적이 있다. 호기심에 들어가봤더니 좁은 공간에 고급스러운 커피 자판기가 놓여있었다.

예전 건물 안팎에 덩그러니 놓였있어 커피, 코코아, 율무차등을 판매하던 자판기보다는 확실히 고급스럽고 기능적이고 위생적으로 보엿지만 그래도 갓 추출한 커피의 느낌을 따라가지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사무실 근처 빌딩에 약속이 있어 갔다가 발견한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어주는 곳을 발견했다.

바로 라운지X. 검색해보니 라운지랩이라는 테크스타트업이 운영하는 카페로 인공지능 로봇이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커피를 내려준다고 한다.

신기술을 활용해 공간의 가치와 사용자들의 경험을 증대시키고자 이런 카페를 만들었고, 카페 외에도 로봇이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라운지Y, 무인스토어인 무인상회라는 곳도 런칭 예정이라고 한다

일종의 홍보용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대표의 비전이 예사롭지 않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라운지랩은 기술을 통해 공간의 가치를 증강시키는 리테일테크 스타트업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요즘 핫한 레테일테크와 스타트업 두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

 

아쉽게도 로봇바리스타는 쉬고 있었다.
공간이 꽤 넓다
아기자기한 굿즈들이 진열된 모습

나는 커피맛은 잘 모르지만 카페 주인의 입장에서 볼 때 로봇바리스타는 실로 매력적인 종업원이라고 생각한다. 균일한 퀄리티의 커피를 24/7 지치지 않고 추출해낼 수 있다. 아프지도, 농땡이도 치지 않고 그만둘 것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곳들이 많아지만 한편에서는 로봇과 인간의 일자리 싸움 논쟁이 일어나겠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코로나로 인해 사람간 접촉을 조심해야하고최저임금 이슈도 있는) 단순작업을 하는 로봇은 점주에게도 그리고 언택트를 선호하는 고객에게도 매력적이다 물론 바리스타와의 교감도 커피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겠지만.

현재 서울과 대구, 제주에 6개의 지점이 있다고 하고 대여도 가능하다고 하니, 머지않아 직원용 카페에서 일하는 인간 바리스타를 연차도 야근수당도 필요없는 로봇 바리스타가 대체할 날이 올 것 같다.

작년에 배달의 민족에서 운영하는 메리고치킨 이라는 식당에서 로봇서버가 음식을 배달한다고 들었는데로봇은 우리가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 훌쩍 우리의 삶에 들어와 있다.

 

코로나로 언택트 시장이 급성장한 것처럼, 어떤 이벤트가 로봇의 수요를 급증시킬지 모른다.

흥미롭기도 하고왠지 불안하기도 하다. 나의 일도 로봇이 대체가능할지 모르기 때문일까? 순간 인간이라는 존재가 한없이 초라하고 취약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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