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을 끈 광고 하나, 바로 네이버의 SME 광고 캠페인이다.
점프수트와 묶음머리의 힙한 모습의 남자가 TV화면에 꽉차게 걸어나오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광고는
빠른 속도감으로 흡사 웹툰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광고 속 주인공은 성수동에서 수제막걸리 제조를 하는 한강주조의 대표인데
여타 대표가 나오는 광고와 달리 전혀 어색하지 않고 왠지모를 아우라까지 느껴지는게 전문 모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공식적으로는 SME 광고캠페인이라고 소개하지만 사실상 스마트스토어 광고다.
네이버가 커머스를 강화하면서 스마트스토어를 본격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최근엔 라이브커머스 툴도 제공한다.)
커머스는 검색, 페이먼트 등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서비스의 끝에는 커머스가 있다는 말처럼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라는 플랫폼에 다양한 서비스들을 연계할 수 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동안의 스마트스토어는 쿠팡, 11번가의 오픈마켓과 비교할 때 뭔가 세련되지 못한 느낌이 있었다.
영세 자영업자나 부업형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온라인 스토어라는 이미지, 그래서 한창 스마트스토어로 얼마벌기가 콘텐츠가
유튜브에 한창 올라올 때에도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광고와 함께 시작된 숍터뷰 (배민 출신 마케터이자 작가인 이승희님과 김규림님이 진행하는 스마트스토어 운영자 인터뷰)
글을 보고 다른 느낌을 받게 되었다.
세련되지 못한 느낌이 새로 시작하는 풋풋함으로 전문적이지 못한 이미지가 자기만의 방식대로 도전하는 모습으로 느껴지니
이건 거의 사기급니다. 새롭게 도전하는 젊은 창업자, 자영업자의 이미지가 떠오르다니 우습긴 하지만 광고나 브랜딩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우습지만 그 광고와 숍터뷰를 보면서 나도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불끈 솟아올랐다.
마케터로 십수년 일했는데 못할건 뭐야..라는 근래없던 근자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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