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4) 썸네일형 리스트형 팝업 스토어, 꼭 화려할 필요가 있을까 무형의 상품, 서비스를 취급하는 회사의 브랜딩을 하는 사람으로 어떻게 우리의 가치를 전달할까는 늘 고민거리다.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관심을 끌기 위해 소위 어그로를 끄는 행위를 하지 못하니 주목을 끌기가 어렵다. (물론, 그럼에도 잘 운영하는 기업들도 있다)그런 관점에서 예전부터 주목하는 회사는 토스다.'금융을 바꾸다'라는 슬로건에 따라 이전에 없던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어왔으며 때때로 짧게 TV 광고를 진행하긴 했지만 토스라는 브랜드를 좋아하게 된건 그들의 콘텐츠이기 때문이다.금융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사람의 관점으로, 다양한 소재로, 다양한 포맷으로 전달하면서도 고객들이 금융 관련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겠다는 목적을 잃지 않는다.하나하나 공들여 만든 콘텐츠는 책으로 엮어도 .. 롱블객 2주년, 커피챗과 롱블랙 마켓 롱블랙 1주년 커피챗에 참여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주년 이라니. 카톡을 통해 2주년 커피챗과 롱블랙 마켓이 열린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하필 지난주말은 일정이 빡빡해서 커피챗은 포기하고 일요일 오전에 롱블랙마켓만 잠시 다녀왔다. 작년 커피챗이 열리던 공간 구성과 굿즈가 좋아서 올해는 어떨지 직접 보고 싶었다. 항상 사람들로 가득한 성수거리가 일요일 아침에는 비현실적일 정도로 한산하고 조용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지도를 보고 찾아간 Oude 성수2호점. 카페 앞에는 작게 롱블랙 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베어베터, 가드너스, 아이해이트먼데이, 녹기전에 등 롱블랙에서 소개되었던 브랜드들이 작은 테이블에서 판매를 하고 있었다. 하나하나 구경하다보니 다 사고 싶어서 엄청난 자제력을 발휘해서 베어베터의 미니.. 나를 알아보는 시간 ; '밑미홈'의 '심심한 옥상'에서 일요일 아침, 오전 일정이 취소되 여유있게 아침을 챙겨먹고 소파에 앉으니 졸음이 온다. 이러다 자칫 종일 늘어져 쇼파와 침대와 한몸이 되어 하루를 날려버릴 것 같은 불안함에 어디라도 나가야겠다 생각하다 서울숲이 떠올랐다. 개인적으로 나무가 많은 곳을 좋아하기에 종종 친구를 만날때 약속장소를 성수로 잡아서 식사를 하고 서울숲을 산책하곤 했다. 성수가 몇년전부터 젊은이들 사이에 핫플레이스로 자라잡다 보니 11시쯤인데도 서울숲은 사람들도 가득했다. 돗자리나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는 가족단위 또는 친구들이 많이 보였고 반려동물을 산책시키거나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도 많았다. 느린 걸음으로 1시간 정도 서울숲을 산책하다보니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고 싶은데 이미 빈 자리가 거의 없었다. .. 언택트 시대, 오프라인 공간의 중요성 가끔 와디즈 펀딩에 참여한다. 3년전쯤 샤플 여행용 캐리어를 시작으로, 단백질바 수면안대, 요가매트 비슷한것들을 구매했다. 이게까지 기록으로 보면 반은 성공, 반은 실패였던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엔 페이스북 피드에 올라오는 새로운 펀딩 소식을 보고 관심을 가졌다가도 망설이다가 시간을 놓쳐버릴때가 많다. 직접 보면 좋겠는데..라는 아쉬움과 함께. 그러다 성수에 '공간 와디즈'라는 와디즈에서 현재 펀딩중인 상품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번 가야봐지 생각하고 계속 미루다가 약속없는 지난 주말, 비가 잠깐 소강상태일 때를 틈타 방문했다. 몇 주전 서울숲 근처 명상카페를 방문했을 때 근처 골목들을 누비고 돌아다닌 적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오래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