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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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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의 힘, AWA 지난 늦여름, 작정하고 성수동 투어를 한적이 있다. 성수는 힙한 브랜드의 스토어가 위치하고 수시로 팝업 스토어가 열렸으며 내가 좋아하는 서울숲과 맛집들이 즐비하다. 강 하나면 건너면 되는데도 맘처럼 쉽지 않고...그렇게 가봐야할 곳의 리스트가 쌓였을무렵, 친구를 꼬드겨 아예 성수에 호텔을 잡고 2일간의 성수 여행을 했다.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기억이 안날 정도이지만, 가장 임팩트가 있었고 여운이 남는건 그라운스 시소에서 열렸던 Accidently Wes Anderson 전시였다. 웨스 엔더슨 영화에 나올 법한 비비드한 컬러의 건물들과 장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영화 세트가 아니라 실제 존재한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예쁘고 인상적인 사진들에 둘러싸여 한시간 남짓 황홀한 경험을 했다. 워낙 인기가 있던 전..
커뮤니티 서비스의 부상 커뮤니티는 마케팅에서 관심있는 주제였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나이키 런클럽. 달리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왠지 이 커뮤니티에 소속되면 뭔가 힙하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앱을 통해 내가 달린 거리를 SNS에 올리는게 한때 인기였을 정도니깐. 그런 커뮤니티 서비스가 느슨한 관계를 선호하는 MZ세대와 코로나라는 시대적 배경을 만나 본격적으로 마케팅 뿐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로도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1. 커뮤니티 서비스는 MZ세대가 떠오르면서 함께 본격화 학연, 지연 등 나의 취향이나 니즈와는 관계없는 형식적인 모임에 지치고 관계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관심사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선호하면서, 이들의 니즈를 대응해주는 커뮤니티 서비스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로 독서모..
금융앱이 traffic을 유도하는 방법 ; 토스와 카카오뱅크 금융 서비스는 이제 모바일이 대세인 것 같다. 물론 시니어처럼 아직 대면이 익숙한 계층도 있지만 모바일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이들도 자연스럽게 모바일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환경은 기본적으로 플랫폼 기반이기 때문에 'winner takes all'의 특징이 더 강하다. 오프라인 시장이야 은행과 증권과 카드가 동시에 입점하여 서비스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모바일은 그게 가능하다. 그것도 아주 쉽게. 그래서 일단은 가입자(앱 설치자)를 많이 확보하는게 중요하고, 그 다음은 그들이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도록 (앱에 자주 들어오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금융사가 앱다운로드 수, MAU/DAU를 강조하는 것은 그 이유다. 일단 특정 앱을 자주 사용하다보면, 금융 관련 니즈가 생길 때 가장 먼저 ..
결국엔 커머스 ; 당근마켓의 라이브커머스 진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해 로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지향하는 당근마켓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한다. 콘텐츠, 커뮤니티, 결국 모든 것의 종착점은 커머스라는 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하긴 비즈니스가 되기 위해선 수익이 발생해야하고, 확보된 고객기반을 가지고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결국 커머스니깐. 당근마켓의 경우 최근 MAU가 1,500만까지 증가하였음에도 동네 소상공인 광고외에는 이렇다할 수익모델이 없어서 흑자전환을 못하고 있다. 얼마전 '남의집'에 투자하면서 동네가게와 고객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는데, 라이브커머스 역시 이 일환으로 보여진다. 하이퍼로컬 커뮤니티라는 플랫폼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수익화 방안을 찾으려니 결국 돈을 낼 의향이 있는 이용자, 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