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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아마존 따라하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작년 네이버플러스멤버십 런칭에 대한 기사가 나왔을 때, 슬쩍 훑어본 바로는 나에겐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다.

일단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고, 그렇다고 네이버의 각종 콘텐츠 (웹툰, 웹소설, 오디오북 등등)를 즐겨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6월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그렇게 잊고 있다가 최근 한 신생업체의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네이버에서 검색하고 해당 브랜드몰에 들어갔는데, 플러스멤버십에 가입하면 5% 적립이라는 문구에 현혹되어 플러스멤버십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작년과 달리 티빙 OTT 서비스를 무료시청이 추가되어 있었다.

주변에 넷플릭스나 웨이브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불만이 바로 tvN와 JTBC의 콘텐츠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TV 프로그램 중 볼만한게 그 두개가 볼만한데 그렇다고 그걸 위해 티빙에 가입하기는 애매해서 가끔 정말 다시 보고 싶은게 있을 경우에 돈을 주고 한두편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월4,900원 멤버십을 통해 볼 수 있다니 나에겐 그것만으로도 괜찮은 딜인것 같다.

최근엔 연간멤버십을 런칭했는데, 월멤버십보다 약 20% 저렴한 월3,900원 이다.

작년 6월 출시 후 6개월간 약 250만명의 회원을 유치했으며, 향후 여러 제휴사와의 협업을 통해 멤버십 혜택과 구성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 1월 출시된 연간이용권

 

그러나 솔직히 쇼핑에 오리엔티드 되어 있는 고객에겐 쿠팡이나 이베이의 스마일멤버십 대비 더 경쟁력이 있는지 의문이다.

보통 적립도 중요하지만 무료배송, 빠른배송 등 배송 관련 혜택이 중요한데 네이버는 배송관련 혜택은 아직까지 없는 것 같다.

나의 경우, 식료품은 마켓컬리나 오아시스를, 기타 생활용품은 쿠팡을, 자주는 아니지만 의류는 브랜드몰을 이용하는데 생활용품은 네이버로 넘어와도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보통 필요한 걸 몰아서 구매하고 배송이 그리 급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제까지는 쇼핑몰의 최대 혜택은 적립이나 할인, 무료배송 정도였다.

그러나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에서 콘텐츠를 무료 제공하면서부터 단순 할인보다는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된 것 같다. 쿠팡도 OTT 서비스를 시작하고, 네이버로 자신들이 강점인 각종 콘텐츠 서비스를 쇼핑의 혜택과 연계하기 시작했으니.

 

일전에 어딘가에서 최근의 비즈니스의 핵심요소가 3C (Customer/Company/Competitor)에서 4C (Contents/Community/Communication/Commerce)로 바뀌고 있다고 들었다. 4C의 경우 customer는 basic이자 필수인거고 그만큼 콘텐츠나 팬층, 소통이 중요해지고 결국엔 커머스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100%공감한다. 결국 모든 비즈니스의 최종점은 상품이든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 아닌가.

 

이런 관점에서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 핀테크에서 시작하고 있는 금융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고객으로서 그리고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그동안 혁신보다는 개선에 초점을 두어 변화했던 금융업에 큰 자극이 될 것으로 믿는다.

 

 

※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혜택

쇼핑 시 네이버포인트 적립 5% (20만원 이상시 2%)

- 이달의 쇼핑 3% 추가 적립

- 충전포인트 1.5%, 네이버 통장 0.5% 추가 적립

이달의 콘텐츠 골라보기

-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 (라이브 및 방송 VOD)

- 네이버 웹툰/시리즈 쿠키 49개 (웹툰 미리보기 24편 또는 웹소설 대여 49화)

- 네이버 시리즈온 영화 1편 무료 쿠폰 (최대 2만원)

- 네이버 콘텐츠 체험팩 (웹툰/시리즈, 시리즈온, VIBE, MYBOX, 오디오북 등)

추가로 추천을 통해 친구가 멤버십에 가입할때마다 친구와 본인 5천원 적립 이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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