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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 프리워커스

작년부터 유튜브에서 관심있게 보는 콘텐츠가 있는데, 바로 MoTV.

MoTV는 마케팅/브랜딩 에이전시라 부르기도 애매하고 일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라인에서 일하던 친구들이 나와 만든 모빌스 그룹이라는 조직에서 운영하는 채널이다.

 

브랜딩 업무를 하던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더 나은 일하는 방법, 삶과 일의 조화에 대해 고민하면서 일하는 곳으로 특히 마케팅 및 브랜딩 업무를 하는 젊은층 중심으로 빠르게 팬층을 확보해가고 있고, 1년도 안되는 기간동안 오뚜기, 뉴발란스, 페이스북 등의 기업과 협업도 했다.

얼마전에는 501이라는 작년에 이어 2회째 이르고 있는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념일인 근로자의 날을 맞아 오프라인 이벤트도 열었고 꽤 많은 방문자들이 그곳을 찾았다고 한다. (해당기간 휴일에 계속 일정이 있어서 직접 가보진 못했고, 유튜브 클립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얼마전 이들이 쓴 책이 나왔다하여 읽어보았다.

'프리워커스'란 제목도 구미를 당겨 곧바로 주문해서 선물같은 주중 휴일, 어린이날을 맞아 읽어보았다.

 

이들이 퇴사를 한 이유와 회사를 만든 이유, 그리고 그 철학을 지켜나가기 위해 어떻게 고군분투하는지 등을 담백하면서도 지루하지않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몇년전 욜로, 또 최근엔 파이어족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면서 마치 젊은친구들은 일보다는 놀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비춰질 때가 있는데 그들 중에는 일에 대한 태도가 매우 진지하고 잘하고 싶어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다.

토스의 이승건 대표가 늘 얘기하고 다니는 '사람은 원래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그것을 방해하는 요소들로 인해 일이 싫어지게 된다'말에 내가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만 보더라도 공대 출신이지만 회사에서 맡게된 마케팅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 MBA에 진학했고, 그 이후에도 업무와 관련된 각종 세미나에 자비로 참여하고 다양한 서적들도 구매해서 읽었다.

3년정도 참여했던 트레바리는 물론, 현재도 유료로 구독하는 콘텐츠들이 많다.

모두 내가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기에 매월 몇십만원의 돈을 아끼지 않고 투자했다.

누군가 투자대비 효용에 대해 물어보면 객관적으로 증명하긴 어렵다. 하지만 어떤 보상을 기대했다기 보다는 그 자체가 좋았다.

그런 활동을 통해 내가 하는 일이 더 재밌어지고 이전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모빌스그룹의 친구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하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시도하면서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들만의 방식을 찾아내고 있다.

이들의 실험은 같은 철학을 갖고 있는 동료들이 있기에 여러 난관속에서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지속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직장생활이 힘든 가장 큰 이유가 회사내 인간관계란 말이 있듯이 결굴 뜻이 맞는 동료들이 있다는게 모빌스 그룹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사회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언제까지 기존의 직장 개념이 유지될지 알 수 없다.

개인 스스로가 직장명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 가능한 역할을 얘기할 수 있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일할 수도 있겠지만 일하는 시간이 인생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경제적 목적만으로 일을 바라보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일이 재밌고,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고, 또 평생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사초생이든 은퇴를 앞둔 직장인이든 한번 읽어볼만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고 싶은 방식으로 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프리워커스가 아닐까

 

 

모빌스그룹과 오뚜기의 협업이 궁금하다면 이전 포스팅을 읽어보세요

https://odotpedia.tistory.c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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