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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무인카페? 자판기의 고급화?

요즘 기사를 통해 로봇 바리스타 있는 카페나 로봇이 서빙하는 식당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종종 접하곤한다.

친구가 다니는 회사 1층 카페에도 로봇 바리스타가 등장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일종의 홍보차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말에 동네주변을 산책하다 작은 카페을 하나발견했는데 카페 외부에 사람없이 100% 무인으로 운영돠는 곳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카페입구 - 오른쪽 두개의 디스플레이에 카페소개영상이 나옴

 

Banapresso처럼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는곳은 점점더 눈에 띄고있지만 100% 무인인 카페는 처음이라 호기심이 발동했다. 커피를 마실 생각은 없었지만 주말의 오피스타운이라 다행히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매장에 들어갔다.
막상 들어가고보니 로봇이 아닌 고급스러운 자판기 2대가 놓여 있었다. 키오스크와 로봇 바리스타가있는 무인카페가 아니라 한때 건물마다 있던 커파자판기의 고급버전이었다.

'유럽 최고의 커피를 터치하다'라는 카피하에 한대는 이태리산 원두를 이용한 커피를 한대는 프랑스산 원두를 한 커피를 제공한다. 자판기 옆에는 아이스커피를 위한 얼음도 준비되어 있었다. 꼭 필요한건 갖추고 있었지만 카페라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가격은 2천원대. 인터넷을 찾아보니 작년 5월 기준 전국 53개의 매장이 있으며 향후 더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내부 전경
커피 자판기, 왼쪽옆에 컵과 얼음이 준비되어 있다

이런 컨셉 말고 실제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어주는 곳도 점점 증가한다고 한다.

언택트 트렌드에 코로나 사태까지 더해져 이런 컨셉의 무인 카페의 증가는 더 가속화되리라 예상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빨라서 출퇴근이나 점심시간처럼 시간이 촉박할 때는 편리할 걸로 생각되지만

한편으론 느긋하게 커피향을 음미하며 주인과 담소를 나눌수 있는 카페가 사라져가는 것 같아 아쉽다.

이제 그런 낭만은 한적한 여행지의 카페에서나 기대할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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