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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 당신만의 뗏목을 만들어라

시대예보 : 송길영 "핵개인의 시대, 당신만의 뗏목을 만들어라"   23.9.27. 롱블랙 노트 중 메모

 

 

송길영부사장은 우리가 익히 경험하는 현상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리적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좋다.

그냥 지금 트렌드가 이렇구나 라고 생각하며 흘려보낼 것들을 붙잡아 인사이트로 만들어준다.

그의 신간을 소개한 롱블랙 인터뷰 글 중에 수시로 꺼내 읽어보고 싶은 부분들을 메모해 두었다.

핵심 키워드 : 핵개인화, 미정산세대, 자기서사, 동시대화

 

핵개인 : '해야 된다'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기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

핵개인이 되기 위한 전제 :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어야 함

직업에 있어서도 남들이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니깐 특정 직업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세상 눈높이로는 그 보상이 작아보여도 스스로 선택하고 그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핵개인

핵개인의 시대에 회사는 개인의 연합체로 중세시대 '길드 같은 형태. 언제건 이 회사를 떠날 준비가 된,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공동체

→ 직장인의 목표가 달라짐. 자신의 가치를 회사에 증명하는게 아니라 세상에 자신을 증명해야 함.

(회사는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곳으로 사내 정치에 매달릴 필요도, 내부 구성원들과 경쟁할 필요도 없음)

 

원래 인생은 억울한 거예요.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거예요. 마른 하늘에 비가 오기도 하잖아요. 비가 올 줄은 몰랐다고 마냥 맞을 건지, 조금 늦었지만 우산을 끄집어낼 건지는 스스로 선택하셔야 합니다.

"앞으로는 다 돌려받지 못하거나 원하는 만큼 다 돌려받지 못했다고 스스로 느끼는 세대가 나올 것입니다. 이들을 '미정산 세대'라 부르고자 합니다. 악습을 정말로 끊어내고자 하는 미정산 세대의 결단을 응원합니다."

 

결혼은 물론이고 가족연대에 대한 핵개인들의 기준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만남의 횟수가 줄면 관계도 옅어집니다. 친족 중심의 전통 사회에서는 그 영원할 것 같았던 '핏줄'이라는 관계조차 상호 노력으로 이어가야만 하는 결속이 된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시대에 어떻게 일해야 할까?

-자기 일을 없애야 해요. 일을 열심히, 많이 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예요, 일을 많이 없앤 사람이 일을 잘하는 거예요. " 이 일을 꼭 내가 해야 하나?"하고 질문해야 해요. 아니라면 그 일을 없애야 해요.

인공지능이 다 하는데, 인간은 무슨일을 하냐고?

-자신이 장르가 돼야 한다. 자신이 장르가 되면 행위 대신에 창의를 팔 수 있다.

장르가 되기 위해, 핵개인들이 꼭 지녀야할 무기가 '자기 서사'이다. 점차 자신의 기록이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이 되는 시대가 옵니다. 이를 위해서 성장과 좌절의 순간을 또박또박 기록해놔야 합니다.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파는 것이 인간이다'라는 책에서 "모든 인간은 자기 세일즈를 해야 된다."라고 했는데, 이것이 바로 자기 서사를 팔라는 말이라고 생각함

매력적인 서사는 어떻게 완성될까?

- 전문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전문성을 쌓기까지의 기록이 필요하다. 전문성은 시간이 축적되어야 생기는 거라서 그 시간 자체가 서사이다.

이 서사가 매력적인 사람이 스스로 장르가 됩니다. 다른 누구와도 같지 않은 고유성을 가집니다. 오랜 시간 고유성을 쌓은 사람은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희귀함이 쌓이면 고유성을 갖습니다. 그러나 고유성이 진정성까지 가기 위해서는 축적의 시간이 다시 요구될 수 있습니다. 고유함은 나의 주장이고, 진정성은 타인의 평가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고유성과 진정성의 단서가 내가 오랫동안 쌓아둔 내러티브라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할 필수 전체가 됩니다."

이 진정성이 있으면 당신만의 오디언스가 생김 (예:이슬아작가)

 

시대에 맞춰 바뀌려고 노력하는 걸 억울하다고 생각해선 안돼요. 사회가 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 삶의 경계선을 넓히고 싶다면 노력을 해야 합니다.

'동시대화'해야 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나 자신의 변화시키는 거예요. 결국은 다 시대 흐름을 따라가게 돼 있어요. 규칙이 바뀌면 변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규칙이 바뀌었는데 맞추지 않으면 혐오의 대상이 되거든요. 결국은 둘 중 하나예요. 버티다가 강제로 바뀔거냐, 내가 선택해서 바꿀거냐.

 

데이터를 읽다보면 사람들의 생각이 읽힙니다. 그걸 읽다보니 시대의 흐름을 읽게 됐어요. 사람들의 생각을 따라가다보면, 어떤 가치가 더 오래가고 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지를 알게 됩니다. (예: 기능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감각. 감각보다 중요한 건 합의, 합의보다 중요한 건 당위)

 

동시대화 되려면 방법은 하나. 새로운 환경에 계속 노출돼야 해요. 자신에게 새로운 환경을 소개해 주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면 행복한 거예요.

시대는 바뀌고 있어요. 미리 읽어내면 대비할 수 있습니다. 각자가 좋아하는 일로 핵개인의 시대를 맞이하면 돼요. 비를 예측하고 우산을 준비하는 것처럼 말이예요.

아직은 급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 분들께 드리는 말씀이 있어요. 

똇목은 섬에 있을 때 만들어야 해요. 바다에 떠밀려 나왔을 때는 이미 늦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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