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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잘파세대 이해하기

이제는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이 나이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을 대부분 알지만, 한쪽에서는 여전히 세대 프레임으로 말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MZ, Z, 알파, 이제는 잘파까지 등장.

개인적으로는 MZ보다는 잘파가 그나마 동질성이 큰 것 같다.

 

롱블랙 노트에 잘파세대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참고로 정리했다.

 

잘파 : 90년대 중후반 이후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를 일컬음.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대표적인 특성

 - 시추에이션십 : 가벼움을 즐김

 - 소셜 임팩트 = 쿨함으로 인식

 - 안티 알고리즘 : 알고리즘을 거부

 - 의식적 게으름 : 불안한 현실에 저항

 

[시추에이션십]

시추에이션십(situationship) : 친구와 연인, 그 사이의 애매한 관계를 부르는 말

이 말을 듣는 순간, '썸'이라는 우리말이 떠올랐다. 역시 우리나라는 트렌드에 앞석나다. 이미 몇년전에 시추에이션십을 설명하는 단어가 나와 아직도 많이 쓰고 있으니. 또한 이런 관계를 주제로한 동명의 노래까지 무려 8년전에 나왔다 (바로 소유x정기고의 '썸')

 

지금과 같은 Polycrisis 세대, 이들이 선택한 생존전략은 가볍게 사는 것이다. 

그래서 관계에서도 친구와 연인 그 사이의 애매한 관계를 즐긴다. 만나면 즐겁게 놀지만 딱 거기까지. 필요 이상의 열정을 투자하지 않는다. 시추에이션십은 연인, 약혼, 결혼같이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관계가 아니다.

이 관계를 원하는 것에 공감하지만 이렇게 된 이유가 불확실한 시대 때문이라는게 어딘지 씁쓸하다.

마찬가지로 콘텐츠 소비도 핵심만 빠르게 보는 Snippet Culture가 유행.

그래서 영화, 드라마를 정주행하지 않고 유튜버가 정리한 핵심 영상만 본다.

식생활도 마찬가지. 적은 양을 자주 섭취하는 경향을 보이며 끼니를 간식으로 대체하거나 먹는 시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편할 때 먹는 경향

 

이들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보다는 오픈 마인드 전략이 필요하다.

짧고 가볍게 다가가면서 자주 마주쳐야 함 (기업과 고객과의 관계도 situationship 처럼)

기업은 충성고객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다양한 관계에 포용적 태도를 보이거나 좀 더 가볍게 해석되는 메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장기적인 과계나 고객생애가치같은 KPI 보다 오히려 짧은 주기로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짐

개인적인 메세지로 소비자들과 자주 접촉하면서 관련성을 높이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한 시점. 이는 리타겟팅 캠페인을 진행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함

 

[소셜임팩트]

잘파세대에게 선함은 곧 쿨함. 시장점유율 보다는 마음점유율을 높여야 함

지속가능성과 다양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

진정성있게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핵심

'트렌디하니깐 한다'가 아니라 '옳기 때문에 한다'는 점을 갖오해야 함. 당장의 반발이 있더라도 브랜드에게 뚝심이 필요함

기업은 토크니즘과 워크워싱을 피해야 함

* 토크니즘 : 실질적 해결을 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소수자를 일부만 포용하는 행위

* 워크워싱 : 기업이 사회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당시 사회의 트렌디함을 쫓아가는 것처럼 보여선 안됨. 자칫하면 밴드웨건으로 인식되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음.

CSR, DEI (Diversity, Equity, Inclusion) 이니셔티브는 그것이 옳기 때문이에 하는 것이라고 강조해야 하고, 그것이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필요함

→ 이를 위해 회사 홈페이지에 비디오, 사진, 수치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함.

 

[안티 알고리즘]

알고리즘에 의해 편향된 콘텐츠에만 노출되는 것에 반기, 젊은층 사이에 알고리즘 청소가 유행

Be Real : 꾸밈없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 올리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반기)

러쉬의 SNS 마케팅 포기 사례

 

[의식적 게으름]

아날로그를 찾고, 일과 휴식의 경계를 구분하는 것 (불안한 현실에 저항하기 위함)

아네모니아 : 누려보지 않았던 세상을 추억하는 현상, 여기서  비롯된 소비가 '노스텔지어 소비'

나이로 고객을 타겟팅하면 안되고 개인의 역량과 권한을 강화하는 메세지를 던지는게 효과적

→ 자신만의 젊음,삶의 의미와 정체성을 찾도록 돕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통할 것 (Better not Yonger)

 

 

※ 잘파와의 관계 맺기 : 가볍지만 분명하게 다져라

초개인화, 초다양화 시대, 3초만에 집중력을 사로잡되, 너무 가까워지진 않아야하고 진정성까지 보여야 함

가장 먼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단단히 다지는 것이 필요함

기업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단단히 다져도 고객은 가볍게 즐기다 떠나가겠지만 그럼에도 뚜렷한 이미지와 진정성을 계속 보여야 함. 떠난 후에도 고객의 눈앞에 계속 아른거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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