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12) 썸네일형 리스트형 팝업 스토어, 꼭 화려할 필요가 있을까 무형의 상품, 서비스를 취급하는 회사의 브랜딩을 하는 사람으로 어떻게 우리의 가치를 전달할까는 늘 고민거리다.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관심을 끌기 위해 소위 어그로를 끄는 행위를 하지 못하니 주목을 끌기가 어렵다. (물론, 그럼에도 잘 운영하는 기업들도 있다)그런 관점에서 예전부터 주목하는 회사는 토스다.'금융을 바꾸다'라는 슬로건에 따라 이전에 없던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어왔으며 때때로 짧게 TV 광고를 진행하긴 했지만 토스라는 브랜드를 좋아하게 된건 그들의 콘텐츠이기 때문이다.금융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사람의 관점으로, 다양한 소재로, 다양한 포맷으로 전달하면서도 고객들이 금융 관련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겠다는 목적을 잃지 않는다.하나하나 공들여 만든 콘텐츠는 책으로 엮어도 .. 토스의 커머스 비즈니스 강화, 최선일까? 갑분 고백같지만 동종업계에 있으면서 토스는 나에게 모범사례 같은 회사였다. 기존 플레이어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또는 귀찮아서 (복잡한 규제를 나서서 바꾸기에는 이해관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게 사실) 해결하지 못했던/않았던 고객의 불편을 뚝심있게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것이 신기했다. 이 정도면 됐다 싶을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면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모습이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금융을 간편하게'라는 비전에 맞게 도장깨기 하듯 보여줬던 행보에 박수를 보내고 한편으로는 열심히 벤치마킹을 하면서 동종업계 종사자로서..부끄러울 때도 있었다. 송금하기에서 페이먼트, 보험, 증권 등 금융이라는 큰 틀안에서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모습이 고객기반만 있으면 무엇이.. 토스의 영역확장은 어디까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최근 토스의 행보를 보면 예전 영화제목이 떠오른다. 오늘, 토스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다는 기사가 났다. 기존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여 향후 토스앱을 통해 알뜰폰 가입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토스는 금융영역에서도 무서운 속도로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송금서비스로 시작했지만 보험, 뱅킹, 증권으로 확장하면서 기존산업에서 정보비대칭성을 무기로 고객의 불편함을 고려하지 않은채 기업중심으로 운영했던 일들을 하나씩 개선해나가고 있다. 토스증권을 통해 MTS를 처음 경험해본 젊은층은 기존 증권사의 앱은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고 한다. 은행서비스에서도 '지금이자받기'서비스와 같은 월이나 년단위로 이자를 받는게.. 금융앱이 traffic을 유도하는 방법 ; 토스와 카카오뱅크 금융 서비스는 이제 모바일이 대세인 것 같다. 물론 시니어처럼 아직 대면이 익숙한 계층도 있지만 모바일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이들도 자연스럽게 모바일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환경은 기본적으로 플랫폼 기반이기 때문에 'winner takes all'의 특징이 더 강하다. 오프라인 시장이야 은행과 증권과 카드가 동시에 입점하여 서비스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모바일은 그게 가능하다. 그것도 아주 쉽게. 그래서 일단은 가입자(앱 설치자)를 많이 확보하는게 중요하고, 그 다음은 그들이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도록 (앱에 자주 들어오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금융사가 앱다운로드 수, MAU/DAU를 강조하는 것은 그 이유다. 일단 특정 앱을 자주 사용하다보면, 금융 관련 니즈가 생길 때 가장 먼저 .. 브랜디드 콘텐츠의 좋은 예, 토스 피드 금융회사에서 브랜딩이나 마케팅을 하면서 늘 하는 고민은 상대적으로 딱딱하고 재미없을 수 있는 금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이 좋아할만한..아니 좋아하는것 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볼만한 콘텐츠를 만들 것인가다. 여러 금융사의 광고 뿐 아니라 유튜브, SNS 계정을 보면 이런 고충이 느껴진다. 유튜브가 한창 인기일땐 너도나도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고, 채널의 구독자나 조회수를 높이려다보니 금융과 전혀 상관없는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고, 재미는 없지만 금융 교육 관련 콘텐츠를 만들기도 한다. 그야말로 채널의 정체성이 왔다갔다 하기 일쑤다. 내부의 니즈도 충족해야겠고 채널도 활성화해야하고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여전히 이런 갈등은 SNS 담당자에게 진행형이다. (어설프게 콘텐츠 트렌드를 따라가다가 재미도 없고 .. 토스의 '사소한 질문들' - tiny pocket 이벤트 최근 나의 주 관심사는 기업의 브랜딩 활동이다. 대기업에서 각잡고 큰 비용을 써서 진행하는 브랜딩 보다는 스몰 브랜드나 스타트업의 브랜딩 활동들에 관심이 많다. 그들은 어떤 목적하에 브랜딩을 하고 있는지, 비용을 포함하여 인력 등 여러 제약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취하고 있는지..등을 같은 업자가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관찰하고 경험한다. 지난번 밑미와 진행한 배민의 리추얼 프로그램은 그런 관점에서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이벤트를 확인하고 참여하는 과정 (콜라보를 하는 밑미와 배민 두 회사의 채널을 통해서 각각 확인 및 신청이 가능), 이벤트 당첨안내 (이건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밑미에서) 및 이후 이벤트 리워드인 리추얼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과정 모두 만족스러웠다. 당첨자를 1차로 배.. 은행앱의 생활플랫폼화, 좋은 전략일까? 최근들어 심심치 않게 보게되는 기사가 바로 은행앱의 생활편의서비스 확대에 관한 것이다. 카카오뱅크, 토스와 같은 인터넷은행 및 핀테크 업체들이 막강한 MAU를 무기로 고객을 확대해가는 것을 지켜보던 은행들이 자사의 모바일뱅킹앱의 traffic을 늘리기 위해서 업 연계성은 별로 없지만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들을 추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신한쏠앱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쿠폰 거래장은 재태크라는 측면에서 보면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traffic 늘리기에 매몰되어 음식배달, 택배 서비스까지 확대하는 걸 보면 과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걸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고객이 카카오뱅크, 토스를 자주 이용하는 것은 그들의 상품과 고객 경험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가 초반 이슈를 일으키고 가.. 보험업에도 옴니채널이 온다! 작년초쯤 보험사는 과연 언제 옴니채널이 가능할까에 대해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최근 금융위의 규제 완화에 대한 움직임을 보면 가능성이 보이기도 하다. 어제 금융위가 발표한 혁신금융서비스 중 하나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TM보험 상품 가입서비스다. TM채널 가입 시 (전화상담을 통한 가입) 보험계약의 주요 내용 등 중요사항 설명과 청약절차는 모바일 기기로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이는 지난 5월에 발표한 비대변/디지털 모집규제 개선방안 중 TM모집 시 모바일을 전면 활용하는 방안의 후속조치에 해당한다. 보험업법 상 TM 모집시 1)모집인은 표준상품설명대본을 낭독하여 모집 전과정을 음성녹음하고, 2)녹음내용을 계약자가 확인할 수 있는 경우 자필서명 의무가 면제되며, 3)음성녹음에 의해 청약이 완료..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