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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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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하는 2022, 뒤늦은 21년 회고와 22년 다짐들...- 2 이번엔 22년 다짐들, Nice to meet 2022 1. 올해 나의 건강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천방법을 적어보세요. 어떤 음식을 먹을지, 어떤 운동을 할지, 어떤 마음으로 일상을 대할지 하나씩 적어보세요 몸을 많이 움직이고, 머리가 쉴 수 있는 시간을 갖고 내 몸에 좋은 음식을 먹기 1)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과일과 야채, 그리고 좋은 단백질을 꾸준히 먹기.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최소화하기, 배달음식 멀리하기 2) 어떤 운동을 할지 필라테스를 시작하고 싶었는데...오미크론 떄문에 당분간 시작하지 못할 듯하다. 대안으로 계단 오르기와 주말에 뒷산 오르기를 꾸준히 하려고 한다. 하체의 힘을 기르기 위해.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필라테스를 통해 근력을 키우고 골프 연습도 열심히 해야지. 참, 최근에 ..
새로 시작하는 2022년, 뒤늦은 21년 회고와 22년 다짐들... - 1 결국 이렇게 되고야 말았다. 12월부터 미뤄오던 21년 회고는 최근 몇년간 흐지부지했던 일을 떠올리며 밑미의 회고 kit를 구입하면서까지 하게 만들었는데, 12/31이 평소와 다름없는 금요일, 1/1이 평소와 다름없는 주말처럼 지나가버리면서 다음주말, 다음주말...이렇게 미루다가 급기야 설 연휴까지 와버렸다. 그것도 설 연휴가 반을 훌쩍 넘어간 이 시점. 딱 설날이 되고서야 책상 앞에 앉았다. 내 주말은 TV만 없다면 훨씬 풍요로울 듯하다. 그걸 너무 잘 알면서도 어찌 못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어찌됐건, 지금이라도 책상에 앉았다는거에 의의를 두고 늦은 회고와 신년 다짐을 정리해보려 한다. 21년 회고 1. 2021년의 관심사를 다시 떠올려보며, 내가 어떤 걸 좋아했는지 적어보세요. 1) 새로..
21년, 연말정산 - 올 한해 나는 어떤 삶을 살았나 여느해처럼 12월은 정신없이 흘러간다. 몇년 전만해도 그 해에 읽은 책, 영화, 공연, 전시에 대한 정리와 연초 일기장에 적어놓은 계획 중 지킨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살펴보는 등 나름 한해를 마감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최근 2~3년은 그러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극장이나 공연장, 전시장에 거의 가지 못했고 그렇다고 책을 열심히 읽지도 않았다. 업무에 필요한 부분만 조금씩 읽었던 정도. 그러다 보니 12월31일과 1월1일이 그저 어제와 오늘처럼 아무 의미없이 지나가버렸다. 물론 해가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하지만 회사에서 팀원들에게 프로젝트 회고를 그렇게 강조하면서 정작 내 삶에 대한 review가 없다는 것이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그런 시간이 왜 필요한지..
반려식물 키우기 - 2 ; 드디어 입양하다. 반려식물에게도 입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지 모르지만, 나의 동반자가 될 생명체를 데리고 오는 것이라 입양이라 쓴다. 화분을 놓고 온 며칠 후 꽃집에서 연락이 왔다. 작은 화분에 심기에 적당한 걸 찾았는데, 너무 추워서 심는건 좀 미루겠다고 한다. 급할 것도 없으니 그러라고 했다. 어차피 꽃집 안에서 분갈이를 할텐데, 날씨의 영향을 받는구나 신기했다. 한편으로는 뭔가 섬세해 보여 믿음이 갔다. 며칠이 더 흐른 후 다시 연락이 왔다. 나머지 화분에 적합한 식물도 찾았다고. 그것도 심어달라고 했다. 그 이후 3~4일이 지났을까? 화초를 옮겨심었으니 화분을 가져가도 좋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행히 꽃집이 저녁 9시까지 해서 퇴근 후에 들러 화분을 가지고 왔다. 작은 화분에는 산세베리아 류의 문샤인, 나머지 화분에..
다시, 트레바리 코로나로 인해 2년정도 쉬었던 트레바리 북클럽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오미크론이 이렇게 확산될지 모른 상태에서 결정했고 평소같았으면 취소했을텐데 이번에는 조금 고민하다가 해보기로 했다. 방역패스 다 확인하고 마스크 쓰고 진행하면 오히려 음식점이나 카페보다 안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작년 3월에 3년정도 해오던 트레바리 모임을 중간에 접었다. 코로나로 인해 아지트의 창문을 다 열어놓고 마스크를 쓰고 진행하는데 영답답했다. 그리고 회사에서 계속 모임을 자제할 것을 독려하여 혹시라도 그 모임에서 감염이라도 될까 걱정도 되서 중가에 취소를 했다. 한달에 한번 기존에 알던 사람이 아닌 책과 관심사라는 공통점만 갖고 모임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은 신선한 즐거움이었다. 나이도, 직업도, 사는 곳도 묻지 않은채, 오직..
반려식물 키우기 - 1 어느 주말 오후 햇살이 쏟아지는 창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문득 집안에 살아있는 것이 나밖에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물론 집안 어딘가에 모기나 이름모를 벌레가 있을 수 있으나, 적어도 내가 돌볼 필요가 있고,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생명체 말이다. 강아지는 외로움을 탄다고 해서, 고양이는 알러지가 문제가 되어 키울 생각을 전혀 못했다. 솔직히 말하면 내 한 몸 건사하기도 벅찬데, 내가 누굴 돌보겠냐는 생각이 컸다. 그날 이후 어린왕자 속 장미를 키우는 여우처럼 나에게 특별한 생명체가 있으면 좋겠다는 욕구가 생겼고, 고민끝에 생각해 낸 것이 반려식물이다. 나는 나무를 좋아한다. 꽃도 좋지만 셀 수 없이 다양한 초록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어떤 인공적인 색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초록 ..
숙소로 떠난 여행 ; 전주 로텐바움에 다녀와서 어린시절 여행을 다닐때는 내가 가는 나라, 도시가 중요했지 숙소는 늘 우선순위에 밀렸다. 정해진 일정동안 가능한 많은 곳을 방문하고 보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숙소에서 머물 시간도 짧았을 뿐더러 예산도 넉넉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좀 여유가 생기고 나이가 들면서 여행 스타일도 바뀌었다.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일상을 떠나는 것, 낯선 곳에서 머무르는 것에 대한 의미가 좀 더 커졌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동은 줄고 숙소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보통 일주일 이내의 여행이면 숙소를 한곳에 잡고 그동안만이라도 마치 내집 인것처럼 짐을 다 펼쳐놓고 지낸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힘들어지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의 여행도 부담스러워지면서 자연스레 나의 여행은 숙소가 중심이 되었다. 그냥 집을 떠..
리추얼 트렌드에 동참하다 얼마전 리추얼이 유행이라는 글을 쓴적이 있는데, 나도 월요일부터 나이트 리추얼을 시작했다. 리추얼 서비스 업체인 밑미의 프로그램을 보고 할까말까 망설이기만 했었는데, 밑미가 바디용품 브랜드인 aveeno와 함께하는 리추얼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일요일 저녁 zoom으로 사전 미팅을 통해 리추얼 메이커님 박유미님이 리추얼 방법과 간단한 셀프 마사지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더불어 함께 참여하는 분들의 간단한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나이는 다르지만 리추얼을 하는 목적은 거의 비슷했다. 밤 시간을 잘 관리해서 건강한 수면을 하고 싶다는 것. 나 역시 컨디션이 괜찮은 날은 퇴근 후에도 할일들을 하면서 내가 시간을 컨트롤 할 수 있는데, 피곤한 하루를 보낸 날일 수록 더 방만하게 보내게 된다. 소파에 널부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