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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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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만들기_나의 모닝 루틴 코로나19이후 많은 사람들의 생활패턴에 변화가 일어났다. 나 또한 회사 피트니스센터가 문을 닫아서 점심 또는 퇴근 직후에 하던 운동을 못하고 있다. 대신 적당한 유튜브 영상을 찾아 저녁에 홈트를 하려고 마음먹었으나 ( 예외 불안 슬럼프) 한 일주일 정도 열심히 하다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미처 습관이 형성되지 않다보니 귀찮아서 빼먹을 때도 있지만 아예 생각자체를 못할 때가 많다 그러다 침대에 눕고 나서야 생각이 나는데 그때는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포기하게 된다. 반면 나의 아침 루틴은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다. 저녁시간 대비 외부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출근시간은 거의 고정이니 평소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기만 하면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댈 수가 없다. 오늘 아침에 세줄일기를 쓰면서 지난 몇 년간 하..
번아웃으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법 번아웃 (Burnout Syndrome). 단어 그대로 느껴지는 어감은 강하다. 나의 심신이 다 타버려 재가되는 느낌... 이 단어를 처음 들었을때 나와는 그다지 상관없는 이야기라 생각했다. 늘 양 어깨에 피곤함을 얹고 살고 퇴근 후 집에 오면 옷도 제대로 못갈아입고 쓰러져 잠들기 일쑤고 출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앉기만 하면 선잠을 자면서도 이건 야근으로 인한 피곤함일뿐 번아웃은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다시 이 단어를 떠올린건 작년말이었다. 분명 주말에 늦게까지 잤는데도 종일 졸음이 밀려왔고 맛집에 가자는 친구들의 제안도 반갑지 않았다. 그렇게 좋아하는 콘서트도 귀찮아서 이리저리 핑계를 대면서 건너뛰었다. 주말을 기다리며 한주를 버티고서 막상 주말이 되면 침대와 소파를 옮겨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사회적 거리두기_일상의 소중함 오늘도 햇살이 참 좋다. 이번 주는 얄미우리만큼 내내 날씨가 좋았다. 코로나 19로 인해 평일에는 집-회사만 반복하고 주말에는 마트에 간것을 제외하면 거의 집에만 있은지 한달이 넘었다.. 담주는 좀 괜찮아지겠지..그러면서 한주 한주 버텼는데 이제는 좀 지친다. 홈트도 해보고, 사람없는 동네를 잠깐 산책하기도 했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친구들을 못본지 오래되니 기분이 다운된다. 그렇게 기대하던 콘서트도 취소되고,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되도 극장에 갈 수가 없다. 조심하면 되겠지 싶다가도, 혹시라도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게 되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에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 출퇴근 할때 길가에 핀 벚꽃을 보며 이번주가 지나면 지겠다 싶어 이번 주말엔 단단히 무장하고 양재..
봄이 지나가는 흔적_목련꽃에 대한 단상 코로나19로 집과 회사만을 반복하다보니 답답해서 주말에는 사람없는 길을 걷고 있다. 평소 다니지 않던 길을 하염없이 걷다보면 우리 동네에 이런곳이 있었나 싶은 숨은 장소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은 주중에 못한 마스크를 사기 위해 느지막히 집을 나섰더니 집근처 약국은 이미 품절이라 앱을 보고 아직 판매중인 약국을 찾아가다 보니 꽤 멀리 와버렸다. 다행히 햇살도 좋고 날씨도 그리 춥지 않아서 오랫동안 움츠려 있던 몸도 풀겸 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그러다보니 출퇴근 할 때는 여유가 없어 보이지 않던..봄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벚꽃도 꽤 활짝 피었고, 개나리도 노란색 꽃과 연두색 잎이 싱그럽다. 그러다 발견한 땅에 떨어진 목련 꽃잎, 목련 꽃잎은 땅에 떨어져 밟히면 갈색으로 변해버린다. 어릴적..
직장내 호칭에 대한 단상 스타트업이 증가하면서 직장내 호칭이 다양해지고 있다. 주로 대기업 다닌 나는 당연히 직급이 익숙지만, 직급을 붙여 호칭을 하는게 공식 가이드라도 실제 불리는 호칭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건 서로 직급을 붙여 호칭을 부르는 것이다. 물론 이때 높은 직급에게는 직금+'님'을 꼭 붙이고 낮은 직급에게는 초면인 경우를 제외하면 보통 '님'을 붙이지 않는다. 상하관계가 은근히 묻어나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면 내가 경험한 거의 모든 회사에서는 선배가 후배를 부를 때 직급을 붙이지 않고 'OOO야'로 이름을 부른다. 일종의 친밀감의 표시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불리는 것은 괜찮지만 내가 그렇게 부르는건 영 익숙하지 않다. 결혼까지 해서 아들딸도 있는 사람에게, 게다가 친구도 ..
건성 피부를 위한 트리트먼트 추천 나는 두피가 지성이라서 아침에 머리를 감아도 저녁이 되면 머리가 묵직한 느낌이 든다. 게다가 한때 스트레스로 인해 두피 건선을 겪기도 해서 헤어제품을 매우 신중하게 고르는데, 오랫동안 이것저것 이용해보다 마침내 찾아 2년 넘게 쓰고 있는 제품을 추천하려고 한다. 건선이 뭔지도 몰랐었는데, 머리가 너무 심하게 가려워 병원에 갔더니 건선이라며 약을 처방해 주었다. 처방된 약을 약 한달간 먹고 바르니 가려움은 가라앉았지만 그때부터 두피 보호를 위해 자극이 적은 헤어제품을 찾아다녔다. 르네 휘테르는 좀 부담스러워서 록시땅, 아베다, 바디샵에서 추천받은 상품들을 사용해봤다. 샴푸는 다 그럭저럭 쓸만했는데, 문제는 트리트먼트. 같은 브랜드지만 샴푸만 썼을 때는 괜찮았는데, 트리트먼트까지 쓰면 두피에 닿지 않게 노력..
글을 쓴다는 것_GQ의 추억 글을 쓴다는것. 내 생각을 문장으로 풀어내는것은 멋진 일이다. 요즘은 독립출판에 대한 정보도 많고 책을 만들어주는 솔루션도 많아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책을 낼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마음먹고 시도해보면 만만치않다는걸 알게된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한때 소설 한편 쓰는게 꿈이었지만 몇 번의 습작 시도 끝에 재능 없음을 뼈저리게 깨닫고 마음을 접었다. 그 이후부터는 글 잘쓰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 더 커졌다. 한때 매월 잡지를 사던 시절이 있었다. 주로 미용실에서 온갖 종류의 잡지를 훑어본 후 마음에 드는 잡지를 하나 골라 직접 서점에 가서 구매했다. 한달에 한번씩 나에게 주는 소박한 선물이자 ritual같은 거였다 당시 주로 구매하던 잡지가 코즈모폴리탄. 사실 잡지라기보다는 패션, 뷰티 관련 사진집에..
면역력 높이기 위한 습관 코로나로 인해 직장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보안이 중요한 금융권이다보니 재택근무가 없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씩 재택근무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일 마스크쓰고 일하기, 대면회의 금지, 외부미팅 및 출장 등 대외활동이 한시적으로 금지되었는데요 이와 더불어 매일 두차례씩 하는 일이 바로 체온측정입니다. 부서마다 체온계를 비치해두고 아침 출근 후와 점심시간 종료 후 2번씩 체온을 재는데요, 이를 통해서 저에 대해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저체온. 저는 저혈압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수족냉증에 추위를 유난히 많이 타는데 그렇다고 체온자체가 낮을거라고는 생각못했는데요, 체온을 재기 시작한 최근 한달간 36도를 넘어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체온계가 항상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