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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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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파편화에 따른 편집샵의 활성화 지난 주말 성수동에 다녀왔다. 그동안 약속 때문에 성수에 간적은 종종 있지만 주로 밥먹고 차마시는게 전부고 주변을 둘러볼 기회는 없었는데, 뉴스레터나 아티클을 보면 웬만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나 브랜드 스토어가 성수동에 위치하고 있어 한번쯤 작정하고 둘러보고 싶었는데, 지난 주말을 기회로 삼았다. 이틀동안 친구와 리스트업 해놓은 장소들을 도장깨기 하듯이 하나하나 방문했다. 그러면서 느낀 점, 보통 랜드마크 같은 건물이나 공간이 있으면 항상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곤 했는데, 유독 성수동에는 편집샵이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곳이 복합문화공간인 LCDC. 2층은 동일명의 편집샵이고 4층은 아예 small brand들의 작은 개별 매장들이 모여있었다. 편집샵의 개념을 가장 대중적으로 알린게 10 corso como..
초록이 좋아 ; 마초의 사춘기 지난겨울 동네 꽃집을 찾아 상담 후 약 한달 후 2개의 반려식물을 입양했다. 스텔라 (a.k.a 몬스테라)와 샤이니 (a.k.a 문샤인). 친희 가수 이름으로 이름도 지어주고, 사장님이 얘기해준대로 한달에 한번 달력에 표시해가며 물을 주었다. 안타깝게도 스텔라의 커다란 잎사귀 하나는 한달을 넘기지 못하고 말라버렸고, 신기하게도 세달쯤 후에 돌돌 말렸던 새잎이 일주일동안 조금씩 펴지더니 연초록의 자그마한 새잎이 자랐다. 처음 입양했을 때처럼 애지중지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 나올 떄, 퇴근하고 들어올때 가장 먼저 눈길이 간다. 그리고 요즘, 그야말로 환상적인 날씨에 무엇보다 내 눈을 끄는 것은 길거리의 초록초록한 나무들이다. 초록에 얼마나 다양한 종류가 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싱그러..
콘텐츠 읽는 습관을 만드는 서비스 ; 롱블랙(Longblack) 바야흐로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 욕심만 앞세워 구독하는 콘텐츠(text 형태의)가 10개가 넘어버렸다. 이 중 2개는 유료, 나머지는 뉴스레터 형태의 무료 콘텐츠다. 뉴스레터 형태는 보통 일찍 출근해서 업무시작 전까지 1시간여의 시간동안 확인하기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오히려 유료 콘텐츠의 경우 해당 사이트나 앱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한번 안보기 시작하면 한달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어쩌다 들어가도 첫화면부터 쏟아지는 콘텐츠 썸네일 때문에 이것저것 열어보면서 browsing만 하다가 1~2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려, 결국 읽어야할 콘텐츠를 몇개 골라서 찜해놓거나 내 SNS에 전달해놓고는 잊어버리고 만다. 결국 제대로 읽는 콘텐츠가 없는 것이다. 결국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연말에 유료 구독..
조금 일찍 보는 2022 소비트렌드 년말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김난도 교수님의 소비트렌드 전망 한번더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간단히 내 생각을 메모로 남겨본다. 22년의 트렌드 키워드는 'TIGER OR CAT' 1. 나노사회(T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공동체적 유대를 유지하지 못하고 극소단위로 파편화된 사회. 개인은 더 미세한 존재로 분해되며 서로 이름조차 모르는 고립된 섬이 되어 가는 현상 트렌드의 한정성이 강해지고, 직업도 파편화되는 Gig 노동화 되어가며, 산업 측면에서도 유통 및 생산구조의 개인화가 진행 중 →) 개인도 N개의 자아를 갖는 부캐의 시대, 세밀한 타겟마케팅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이런 취향 기반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기업들이 커뮤니티 ..
바야흐로 리추얼의 시대 자기관리, 자존감 등 자신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이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리추얼이 부상하고 있다. 리추얼은 '성스러운 관습'을 뜻하는 라인터 'ritus'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한 시대에 통용되는 사회적 습관을 의미한다. 2013년 '리추얼(Ritual)'을 출간한 메이슨 커리는 리추얼을 '세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혼자만의 의식'으로 정의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거리두기로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일상을 스스로 컨트롤 하기 위해 리추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리추얼은 이제까지는 자기계발 서적에 주로 등장하던 단어였다. 특히 미라클 모닝으로 대표되는 새벽 4시 기상, 5시 기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운동이나 독서로 자기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반복적인..
금융시장 접수 후 모빌리티로 진격! - 타다를 품은 토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토스의 타타 인수로 주말 내내 떠들석하다. 토스는 송금서비스로 시작하여, 페이먼트, 증권, 보험, 그리고 인터넷 뱅킹까지 무섭게 모든 금융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었고 금융이라는 동질성 때문에 문어발식 확장이라고 질타를 받는 카카오와는 조금 달라보였다. 그런데, 왜 타타를 인수했을까? 역시 막강한 이용자기반을 앞세워서 돈되는 영역은 어디든 확장하는 것은 플랫폼의 속성인가...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스타트업 신에서 핫한 이슈이다보니 관련 기사들이 많이 나왔다. 여러 기사를 종합해서 정리해보면 이번 M&A의 성사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는 상장을 준비중이며, 아직 적자인 타다를 끌고 가기엔 부담 2) 국내 택시결제 시장은 약 12조원, 토스가 자사 페이먼트 ..
1가구 1로봇의 시대가 온다 ; 아마존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 지난 28일 아마존이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여기서 가장 흥미를 끈 것은 가정용 로봇인 '아스트로'이다. 강아지와 비슷한 모양에 머리부분에는 작은 모니터가 있고 바퀴가 달려있어 돌아다닐 수 있고, 아마존 알렉사가 탑재되어 음성으로 전화 통화 등 여러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아스트로에는 컴퓨터 비전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부재중에 집안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고, 혈압계, 애견카메라, 컵홀더 등 다양한 악세사리를 추가해서 여러목적으로도 활용가능하다. 크기는 작지만 뒤편에 약 2kg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적재공간도 있다고 하니 집안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음료수 등을 누구에게 갖다 주라고 명령할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다는 것인데, 대부분 아파트..
밑미(meetme)의 리추얼대잔치 - 늦은 후기 자아성장 큐레이션을 표방하는 플랫폼인 밑미에서 밑미맨션 1주년 이벤트를 열었다. 예전 다른 뉴스레터에서 밑미에 대해 듣고 밑미의 리추얼 프로그램을 한번 훑어본적은 있으나 매일 무언가를 한다는게 부담이 있어서 리추얼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적은 없었다. 그래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터라 지난 5월 성수에 밑미홈이 오픈했을 때도 방문했고 이후 '위로하는 식당', '심심한 옥상'도 방문했다. 그러다 얼마전 리추얼대잔치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얼른 신청을 했는데, 그게 8/28 토요일이었다. 회사일로 정신없어서 이벤트가 열리는 28일을 표시해놓고 프로그램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고, 2일전 준비물이 배송되어 왔을 때도 자세히 못봐서 놓친 것들이 많았다. 리추얼 대잔치는 하루동안 밑미의 인기 리추얼 프로그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