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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 진심인 사람들 ; 폴인 프렌즈 밋업에 다녀와서 퍼블리, 폴인, 롱블랙 이 3개가 내가 꾸준히 이용하는 텍스트 기반 콘텐츠 구독 서비스다. 이거 외에도 뉴스레터도 여러개 구독하다보니 바쁘다보면 한달내내 콘텐츠를 확인하지 못할 때도 있는데, 폴인은 2주에 한번씩 세미나를 통해 읽고 싶은 콘텐츠를 발견하게 된다. 회사에서 이번에 뉴스레터 런칭을 준비 중이라 타사의 뉴스레터들을 관심있게 보다가 1월초 폴인의 뉴스레터를 통해 폴인 프렌즈를 모집한다는 걸 알게되었다. 신규 서비스인 폴인톡의 초기 활성 사용자 개념인데, 업무상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콘텐츠와 커뮤니티에 관심이 있어서 바로 응모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선정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폴인 프렌즈의 오프라인 밋업이 지난주 금요일에 있었다. 폴인 에디터들을 직접 만난다는 것, 콘텐츠 덕후들을 본다는 기대, 그..
회복력 시대 ; 효율성은 이제 적응력에 자리를 내줘야 할 때 내가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제리미 리프킨의 신작 '회복력 시대 (The age of Resilience). 소유의 종말 (The age of access), 공감의 시대 (The age of Empathy)에 이어 아주 오랜만에 나온 '~의 시대' 시리즈다. 저자는 효율성을 향해 달려온 산업시대의 종말을 얘기하면서 이제 변화에 적응해가는 회복력이 필요하다고 설파한다. 이를 위해 과학, 경제, 정치, 철학을 넘나들고 연결하며 수렵채집 시절의 인류부터 봉건주의 민주주에 이르는 인류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사실 급격한 변화는 산업시대 이후 100여년간에 이루어졌으며, 자연과 다른 생물종을 대하는 태도도 이때 급격한 변화를 이루었다. 그리고 여전히 효율성은 우리의 생활과 일 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판단..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무기를 모은다고 생각하고 독학을 해야 함. 무작정 모으면 안되고 다가오는 적이 누구인지, 내 강점은 무엇인지, 그 강점을 최대화 할 수 있는 무기는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우선순위 선정 필요). 즉, 무엇을 배우지 않을 것인가, 어떤 정보를 차단할 것인가가 중요. 공부의 양보다 밀도가 중요 즉, '무엇을 인풋할 것인가' 보다 '무엇을 인풋하지 않을 것인가'가 중요 → 요즘 신경쓰고 싶지 않은 것에 신경을 차단하고 싶어 일초의 시간도 그냥 두지 않고 콘텐츠를 밀어 넣고 있는 듯하다. (물론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시간이 얼마 없다는 초조함도 원인 중 하나이고) 수많은 뉴스레터, 사이트, 아티클을 읽다보니 어디서 봤는지 혹은 방금 전에 내가 무엇을 봤는지 조차 기억이 안날..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 ; 쉽게 쓰여진 실전 브랜딩 교과서 최근엔 대놓고 얘기하는 마케팅이나 브랜딩 책은 잘 안 읽었는데, 오랜만에 오프라인 서점에 놀러갔다가 발견한 홍성태교수님의 책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 '뿌리깊은 나무', '나음보다 다름' 등 교수님의 몇몇 책을 인상깊게 읽었고, 오랜만에 브랜딩 관련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제자와 교수의 대담 형식이라 술술 읽혔다. 예전에 배운 것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가끔 내가 하는 업무에 고민이 있을 때 관련 부분을 펼쳐보기도 했다. 그러다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저자 북토크를 한다는 게시글을 발견하고 신청, 온라인 북토크에 참여했다. 확실히 혼자 읽을 때보다 저자 직강을 들으니 재밌고 이해가 잘 된다. 다시 학생때로 돌아가 브랜딩101 수업을 들은 느낌이다. 50여명이 참여했는데, 수요일..
50, 그 모순적인 나이에 대하여 요즘 직장에서는 젊은 인력 등용에 한창이다. 스타트업이야 2,30대 대표가 많지만 네이버에서 40대 대표이사가 등장한 것을 계기로 대기업에서도 MZ세대 유인 차원에서 파격적인 인사를 많이 단행하고 있다. 대기업, 게다가 유독 보수적인 금융권인 지금의 회사는 공채출신 인력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최근 2~3년의 네카라쿠배당토로의 이직 러쉬를 제외하면 turn over가 5%가 안되는 그야말로 공무원 조직같은 안정적인 직장이다. 금융권의 상대적으로 괜찮은 연봉에 입사교육 및 특정 연차별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십수년간 함께 겪어온 그들은 아주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기에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많지 않다는게 낮은 이직의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아무튼 90년대말 2000년 초 고도 성장기에 대규모 채..
22년 나혼자 챌린지 결과 ; 매일 롱블랙 노트 읽기 퍼블리, 폴인에 이어 작년에 롱블랙 구독을 결정하면서 이미 퍼블리나 폴인 콘텐츠도 자주 들여다보지 않기에 욕심만 채우는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롱블랙은 매일 1개의 글이 올라온다는 점, 그리고 24시간 안에 읽지 않으면 읽을 수 없다는 특성을 활용해보기로 했다. 롱블랙 노트 매일 읽기. 그렇다고 읽는거에 급급해서 개봉만 하고 제대로 읽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에 나름의 장치로 노트에서 인상깊은 구절과 함께 짧은 메모를 적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로 했다. 21.12.31일 구독 신청을 하고, 22.1.1부터 시작. 처음엔 일단 한달만 해보기로 했다. 원래 일요일에는 노트가 올라오지 않는데, 일요일에 읽지 않으면 습관을 만드는데 어려울 거 같아 일요일에는 지나간 노트 중 골라서 읽기로 했다. 년초다 보니 한달을..
독서모임 ; 멋진 신세계 (Brave New World) by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책의 내용은 미래를 디스토피아로 다루기 때문에 역설적인 제목이다)라는 책은 몇년전 트레바리 과학클럽에서 접했다. 1932년작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미래사회를 정교하게 묘사했고, 극중 여러 장면들이 다양한 SF영화의 모티브가 된걸 알 수 있었다. 미래 세계에 대해 혹은 살면서 '만일, ~ 라면' 이라고 한번쯤 상상해봤을 내용들이 나온다. 문명사회는 생명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세계이다. 아기는 인공적으로 난자를 수정시켜서 탄생하기에 임신/출산의 개념도 없고 가족의 개념도 없다. 유전자 조작으로 얼마든지 우생한 인간을 만들 수 있지만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계급을 나누며 이는 태아단계에서 결정되며 몇몇 화학적 처리를 통해 계급에 맞는 신체, 두뇌조건을 갖게 된다. (물론 주인공 버나드나 헬름홀츠..
(펌) 연봉 25억 아빠의 인생조언 18개 가끔씩 아침에 메일을 보내주는 회사분이 계신데, 오늘 메일은 인터넷에 떠돈다는 연봉 25억을 찍은 아버지의 인생조언이란다. 이런 얘기들이 워낙 많고, 대부분은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기에 의미없다 생각될 수도 있지만, 나는 이런 걸 보면 다시한번 다잡게 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메모한다. 1. 진짜 눈치가 좋은 사람은 눈치가 없는 척한다 살다보면 모르는 척해야 할 때가 찾아오는데 그때 진짜 눈치껏 잘 행동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2. 한번 버린 쓰레기는 다시 줍지 않는다 날 배신하고 떠난 사람은 용서하지 마라. 결국, 똑같은 이유로 다시 배신당할거다. 3. 누군가를 너무 미워하는 감정은 거둬라 그 감정은 결국 나를 공격하게 되어 있다. 4. 사과만 잘해도 90%는 먹고 들어간다 실수나 잘못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