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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읽은 사피엔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얘기할 때, 왠지 손이 가지 않앗다. 굉장히 기다리던 영화를 어쩌다가 개봉즈음에 보지 못했는데 주위 사람들 대부분이 그 얘기를 하면 괜히 관심이 식어버리는... 그럼에도 언젠가는 읽게 되리라 생각했던게 10년이 지나버렸고 숙제처럼 남아있었는데, 이번 시즌 트레바리 모임의 마지막 책으로 선정되어 읽게되었다. 두껍다, 어렵다는 말들이 있었지만 '총,균,쇠'와 '지구의 정복자',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와 같은 비슷한 빅히스토리류의 책을 읽은 탓에 그리 힘들지 않게 책장이 넘어갔다. 보통 이런책을 읽을때는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기 급급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긴 했지만 다 읽고 난 후 한번 더 복기하면서 '오 놀랍다, 이런 관점으로 바라보다니' → '어? 조금 이상한데, 혹은 너..
폴인 The Edge Talk with 차현나팀장 (하이브 데이터랩) 폴인과 소나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The Edge Talk 중 내가 신청한 두번째 강연. 하이브의 데이터랩의 차현나 팀장이 이야기하는 '데이터의 힘, 컴포트존을 벗아나다' 소비자심리학박사, 스타벅스커피코리아1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3권의 책의 저자 (데이터 읽기의 기술, 데이터 쓰기의 기술, 문과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되다.) 오프라인x온라인 데이터 보유한 회사들 경험 (스타벅스코리아, 하이브) 이제는 데이터를 봐야하는 시대. 데이터가 교양이 된 시대가 되었다. (마치 영어처럼) 데이터를 봐야하는 이유 - 기술의 발전 - 만물은 수(數)이다 : 피타고라스 → 세상만사를 데이터화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도 발전했다. (흘러가버리던 것들이 데이터화됨) 비전문가의 시대 -..
폴인 The Edge Talk with 김영하 작가 폴인이 소나타와 함께 진행하는 the edge talk. 멤버십은 두개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데, 일정이 맞는 때가 몇개 없었는데, 다행히 내가 듣고 싶었던 김영하 작가남의 강연시간은 일요일 오후라 가능. 만반의 준비를 하고 책상에 앉아 온라인으로 강의를 들었다. 김영하작가의 본인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주요 선택에 대한 배경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인생은 읽기와 쓰기의 결합이란 말. 살아가면서 새롭게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인생의 갈림길, 선택의 의미 by 김영하 되돌아보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은 나의 선택보다는 주변에 휩쓸린것일 수 있다. 결정의 시점에는 내가 내린 결정에 따른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그런 삶을 원하는지, 감내할 수 있는지 스토리를 그려보았음. 내..
지구의 정복자 ;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트레바리의 장점 중 하나는 내가 몰랐던 좋은 책을 발견하는 기쁨과 함께 알고 있었지만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던 책을 반강제적으로 일글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달 트레바리 모임의 책은 '지구의 정복자'다. 제목만 봐서는 SF소설 같지만 인류의 진화에 관한 얘기다. '이기적 유전자'란 공전의 히트를 친 책 덕분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유전자의 조정에 의해 진화해온 혈연주의를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은데, 윌슨은 본인이 강하게 지지했던 이 이론을 나중에 뒤집어서 학계에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다고 한다. 사실 학문은 이런식으로 발전하는것 같은데, 배신자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하니 학자들의 고집스러운 면을 엿봤다고나 할까.. 어느 분야건 절대진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는 ..
스토리의 힘 ; 더 글로리 사람을 설득하는데는 팩트보다 스토리가 유리하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팩트는 이성을 스토리는 감성을 자극하고, 사람은 이성보다는 감성에 더 잘 설득된다는 얘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마케팅, 브랜딩 뿐 아니라 스타트업의 투자에도 스토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건 익히 많이 들었던 얘기다. 그러나 스토리,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그게 팩트보다도 더 큰 영향을 미칠까에는 솔직히 좀 의심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을 통해 나는 아니 우리는 스토리의 힘을 너무 잘 경험하고 있다. 파트1이 나온 후 2달 만에 파트2가 나왔고, 어떤 사람들은 연차까지 내면서 공개되기만을 기다렸다고 한다. 지난 주말 만났던 사람들의 첫 대화는 대부분 '더 글로리 봤어'로 시작했고, 밤새 달린 후유증으로..
어떻게 브랜드 가치, 브랜드 메세지를 전달할까? : differ 볼 것도, 읽을 것도 많은 시대다. 당장 오늘 오후 5시에는 그토록 기다리던 '더 글로리 파트2'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아마 이번 주말 중 하루는 이거 보느라 그리고 여러 유튜브 콘텐츠를 보며 회고하느라 시간을 보낼게 분명하다.이거 뿐일까?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했고, 작년 타이밍을 놓쳐 보지 못했던 영화 '에브레씽 에브리웨얼 올 앳 원스'도 보고 싶다. 그리고 독서모임에서 읽는 책을 읽어야하고, 구독하는 콘텐츠 서비스와 뉴스레터까지 합치면 5~6개가 된다.이건 나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보고싶은 콘텐츠라지만 우리가 출근하는 길, 콘텐츠를 보는 플랫폼, TV에서는 내 얘기를 들어달라는 광고들이 끊이지 않고 나온다.이런 상황에서 브랜드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전달할..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 미래를 기억하라 2월의 독서모임 (ㄷㅅㅌㄹ) 책으로 선정되어 읽게된 김연수 작가의 단편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 제목에 이끌려 읽고 싶었는데, 이번 모임 책으로 선정되어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김연수 작가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알았는데, 워낙 경제, 경영서 위주로 읽고 가끔 독서모임에서 문학서적을 읽어도 주로 고전을 읽게 되어 계속 미루고 있었다. 역시나 기대만큼 좋았다. 특히, 동명의 단편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인식을 잘 짚어준다. 미래라는건 그다지 거창하지도 그렇다고 비관적이지도 않다. 하루하루의 일상이 점처럼 연결되면서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것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미래를 예상할 때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혹은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 저자는 이를 '미래를..
세상은 이렇게 변합니다 ; 송길영 바이브 부사장 강연 (23.2.20) 회사 덕분에 오랜만에 송길영 부사장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21년에 출판된 '그냥 하지 말라' 책의 연장선상에서 사회의 변화와 그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설명해주는 내용이었다. 워낙 말을 잘해서..1시간30분이 훌쩍 지나갔다. 그중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메모했는데, 잊지 않기 위해 블로그에도 남긴다 □ 사회환경의 상수 1. 인간은 혼자산다 : 분화하는 사회 2. 인간은 오래산다 : 장수하는 인간 3.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 : 비대면의 혁신 □ 내 업무를 명확하게 설명(define)할 수 있으면 자동화 가능 → AI가 대체, - 추상화된 일 (모호한 일)은 AI가 대체 불가능, 인간이 계속 할 수 있다. - 정해진 일을 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일을 해야 함 - 나의 삶과 업을 재정의해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