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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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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집x삼성닷컴] 비건 베이킹 클래스 & 무알콜 파티 참석 후기 남의집은 초창기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고, 몇번 참석하기도 했다. 사실 호스트를 해보고 싶어서 고심끝에 모임을 추진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막판에 취소했던 아쉬운 경험도 있고. 최근 남의집 관련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업과의 콜라보다. 기업이 자사의 서비스나 상품과 연계할 수 있는 모임을 개설할 호스트를 모집하고, 호스트가 모임을 열면 게스트가 그 모임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브랜드의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는 방식이다. 사실 남의집 모임 자체가 6명 내외의 소규모가 대부분이라 브랜드 입장에서는 도달할 수 있는 고객층이 굉장히 제한적이라서 (물론 게스트 모집과정에서 남의집 이용자에게 노출된다는 측면은 있지만 여전히 많지 않긴 하다), 어떤 기대효과를 바탕으로 제휴를 하는 걸까. 운영과정에서 브랜드는 ..
프로세스 이코노미 (출처 ; 롱블랙) 오늘 롱블랙에 올라온 '프로세스 이코노미'라는 책 (오바라 가즈히로 저)에 관한 글을 읽고 정리한 내용과 짧은 소감 프로세스 이코노미 (정의 - 비전을 제시해 커뮤니티를 만드는 과정) 브랜드가 왜 스토리텔링에 몰두하는지, 고객들은 왜 가격이 비싼데도 특정 브랜드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아웃풋의 '종말' 까지는 아니지만, 아웃풋보다 프로세스에 관심을 두는 고객이 많아진건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고객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고. □ 아웃풋이 힘을 잃은 이유 - 아웃풋의 상향 평준화 : 어느 브랜드의 제품이나 품질이 비슷) - 소비자의 욕망 변화 : 30대 전후를 기점으로 욕망하는 세대와 욕망하지 않는 세대로 분류 가능 (40대 이상의 욕망하는 세대는 물질적으로 결핍된 환경에서 자라면..
OTT 서비스 체험권, 왜 넷플릭스는 안할까? 최근 주식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보다가 떠오른 생각하나. 영상 속 주식 전문가는 인플레이션 시기에 투자하기 좋은 기업으로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기업, 즉 가격을 올려도 고객이 이탈하지 않는 기업으로 테슬라를 예로 들었다. 여전히 주문하면 6개월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그러면서 그렇지 않은 기업의 예로 넷플릭스를 언급했다. 구독료 올린 이후로 고객이 대거 이탈했다며. (엔데믹 이후 외부활동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봄) 넷플릭스.. 얼마전 기사에서 OTT의 계정공유 서비스를 지원하는 페이센스라는 기업에 대한 기사를 본게 떠올랐다. OTT 1일권을 판매하는데 가격은 OTT별로 400~600원 정도이다. 처음에 드는 생각은 이정도 금액이면 다들 이걸 사용하지 누구 OTT 구독을 할까였다. 그런데 그 ..
유료 콘텐츠 서비스가 고객을 keeping 하는 방법 ; 퍼블리, 폴인, 롱블랙 과거에는 책을 통해 부족한 지식을 채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몇년전부터 유료 콘텐츠 서비스들이 많이 생겨났다. 사실 이전의 경영관련 콘텐츠들은 주로 오프라인 월간, 계간지 성격의 HBR, DBR이 주였는데, 뭐랄까 좀 딱딱하고 재미없고...실무와는 거리가 있는 느낌이었다. 쉽게 말하면 임원 등 경영진이 교양을 쌓기 위해 읽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몇년전부터 실무진이나 현업의 의사결정자들이 보면 좋겠다 싶은 콘텐츠 서비스들이 속속 생겨났다. 그 중에서 초창기부터 꾸준히 구독하는 것이 퍼블리, 폴인 그리고 올해초부터 구독한 롱블랙이다. 무료 뉴스레터 형태의 콘텐츠는 대략 10개 정도를 구독하고 있고 주로 챙겨보는건 SIDER, 스몰브랜드, SOSIC, 썸원의 뉴스레터 (무료버전) 무료라고 절대 내용이 부실하거나..
몰입 경험을 높여주는 콜라보 기업간의 콜래보레이션은 이제 색다르지 않다.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이미지를 갖기 위해, 다른 회사가 갖고 있는 타겟고객에 접근하기 위해, 그밖의 다양한 이유로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이 진행중이다. 특히나 패션, 휴대폰 등 트렌드에 민감한 산업은 해당 트렌드가 요구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최근 내가 눈여겨본 트렌드는 대기업과 스몰 브랜드, 특히 서비스 브랜드와의 협업이다. 협업의 형태가 A회사의 상품에 B회사의 디자인이 반영되거나, A회사의 상품을 구매하면 B회사의 상품을 보다 전렴하게 또는 무료로 제공하는 형태의 단순한 거래중심 보다는 고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방법적인 면에서도 새로웠다. 1) 남의집 x 삼성닷컴 (#YouMake 취향공존 커뮤니티..
금융앱이 traffic을 유도하는 방법 ; 토스와 카카오뱅크 금융 서비스는 이제 모바일이 대세인 것 같다. 물론 시니어처럼 아직 대면이 익숙한 계층도 있지만 모바일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이들도 자연스럽게 모바일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환경은 기본적으로 플랫폼 기반이기 때문에 'winner takes all'의 특징이 더 강하다. 오프라인 시장이야 은행과 증권과 카드가 동시에 입점하여 서비스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모바일은 그게 가능하다. 그것도 아주 쉽게. 그래서 일단은 가입자(앱 설치자)를 많이 확보하는게 중요하고, 그 다음은 그들이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도록 (앱에 자주 들어오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금융사가 앱다운로드 수, MAU/DAU를 강조하는 것은 그 이유다. 일단 특정 앱을 자주 사용하다보면, 금융 관련 니즈가 생길 때 가장 먼저 ..
브랜디드 콘텐츠의 좋은 예, 토스 피드 금융회사에서 브랜딩이나 마케팅을 하면서 늘 하는 고민은 상대적으로 딱딱하고 재미없을 수 있는 금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이 좋아할만한..아니 좋아하는것 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볼만한 콘텐츠를 만들 것인가다. 여러 금융사의 광고 뿐 아니라 유튜브, SNS 계정을 보면 이런 고충이 느껴진다. 유튜브가 한창 인기일땐 너도나도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고, 채널의 구독자나 조회수를 높이려다보니 금융과 전혀 상관없는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고, 재미는 없지만 금융 교육 관련 콘텐츠를 만들기도 한다. 그야말로 채널의 정체성이 왔다갔다 하기 일쑤다. 내부의 니즈도 충족해야겠고 채널도 활성화해야하고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여전히 이런 갈등은 SNS 담당자에게 진행형이다. (어설프게 콘텐츠 트렌드를 따라가다가 재미도 없고 ..
토스의 '사소한 질문들' - tiny pocket 이벤트 최근 나의 주 관심사는 기업의 브랜딩 활동이다. 대기업에서 각잡고 큰 비용을 써서 진행하는 브랜딩 보다는 스몰 브랜드나 스타트업의 브랜딩 활동들에 관심이 많다. 그들은 어떤 목적하에 브랜딩을 하고 있는지, 비용을 포함하여 인력 등 여러 제약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취하고 있는지..등을 같은 업자가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관찰하고 경험한다. 지난번 밑미와 진행한 배민의 리추얼 프로그램은 그런 관점에서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이벤트를 확인하고 참여하는 과정 (콜라보를 하는 밑미와 배민 두 회사의 채널을 통해서 각각 확인 및 신청이 가능), 이벤트 당첨안내 (이건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밑미에서) 및 이후 이벤트 리워드인 리추얼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과정 모두 만족스러웠다. 당첨자를 1차로 배..